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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에서  Barry & 김수선 선교사 기도편지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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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점 없는 파란 멋진 하늘을 바라보며 이 편지를 씁니다.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 올해도 어김없이 가슴이 뭉클하고, 
하나님의 영이 제 맘에 가득함을 느낍니다. 선교 현장에 있으면서, 성령님의 일하심을 친히 목격하고, 증인이 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1. 2016년 Hardware
작년 이맘때, 제 평생 먹을 오징어를 다 먹었습니다. 단기 선교팀, 방문객들이 선물로 준 마른 오징어가 냉동실에 몇 마리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단기선교사들이랑 같이 먹을려고 몇년(?) 모아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은 오징어를 제가 거의 다 먹어치웠습니다. 
스트레스를 질겅질겅 씹는 것으로 해결을 해보려는 심사였습니다. 2016년을 시작하면서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일들, 긴급한 일들이 열 몇가지(CCA 중고등학교 교육부 인가, 영국에서 오는 컨테이너 면세 작업, CCA 세금, CCA 전기공사, CCA 제2 선교관 완공, 컴퓨터 기증 및 구입, 스페인어 책 기증 및 구입, CCA 명의 이전/ CFA 기초공사, 전기, 우물, 건축, CFA 유치원 Rent, 숙소 등) 정도 되었습니다. 
속된 표현으로 피를 말리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매 건마다, 주께서 함께하셔서 CCA 명의이전(김수선-ECCNicaragua)을 제외한 모든 일들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2. 자라나는 아이들
콩나물 시루에 콩나물이 하루 다르게 자라듯이 학교의 아이들이 자라가고 있습니다. 세살박이 때 모습이 순에 선하니, 저도 노인네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쑥자라 7,8학년이 된 청소년들이 어떻게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지, 자기도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고 싶다고 질문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새해에도 아이들의 영적인 성장에 에너지를 쏟으려고 합니다. 상반기에 먼저CCA의 8, 9학년을 대상으로  2박 3일 크리스천 생활 합숙 훈련을 시작할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하늘의 지혜를 주시길 기도부탁 드립니다. 

3. CFA 유치원교사 완공예배
12/2에 미완성 상태에서 완공예배를 드렸습니다. 함께해준 친구들께 감사를 드리고, 무엇보다 까모아빠의 교육을 위해 건축재정을 힘껏 후원해주신 ‘더멋진 세상’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까모아빠 첫 교사동을 지으면서 배운 게 많습니다. 신실한 현지인 믿음의 친구들과 함께 건물을 짓는 게 정말 쉽고, 즐겁다는 것입니다. 
2000년도에 까모아빠에 들어가 살면서 교제를 하기 시작한 친구들이 건축 재정, 자재관리, 인부 관리까지 중요한 부분들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2017년 2월 1일 새학년 시작을 위해 열심히 마무리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4. 크리스천 세계관 교육
일터를 찾아오는 선생님들을 하나님의 비전을 품은 동역자로 세울지가 저희  부부의 숙제 중 하나입니다. 
옆 도시에 있는 YWAM 베이스에서 몇 년 전 저희의 교사 교육의 일환으로 크리스천 세계관 교육을 요청한 것이 올해도 개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8월 하순부터 11월 하순까지 3개월 간 선생님 8분이 수강신청을 해 7분이 수료를 하였습니다. “처음에서 학교서 하라 해 억지로 시작했으나, 가르치는 모든 과목에 어떻게 기독교 세계관을 기초로 해 가르칠 수 있는지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선생님들이 고백을 합니다. 주변에 이렇게 동역할 수 있는 YWAM, 해외선교사들, 훌륭한 현지인 크리스천 리더십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5. Camoapa Hope Vocational School
CFA의 부설(One Class One School, CHVS)로 직업학교를 계획합니다. 산간에 있는 작은 마을, 이곳 또한 부의 편중이 심해, 가난한 사람은 열심히 노동력만 제공할 뿐, 수입은 너무 형편 없습니다. 직업과 함께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가죽공예반을 시작할려고 합니다. 먼저 이에 관심있는 믿음의 현지 친구들과 비전을 나누고 예비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생산자협동조합을 만들어 재료를 공동구매, 생산, 판매할려고 하는데, 모르는 게 너무 많고,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 많습니다. 요즘 시간 나는데로 협동조합에 관한 책들(협동조합의 오래된 미래 선구자들, 윤형근 저, / 협동조합 그 아름다운 구상: 협동조합 실무자를 위한 운영 지침서, 에드가 파넬 저, / 협동조합도시 볼로냐를 가다, 김태열 외)을 읽고, 어떻게 믿음 안에서 신뢰와 협동으로 가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생산자 협동조합에 관한 좋은 책, 자료가 있으면 가이드해 주시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새생명을 주시려고 낮고 낮은 자리로 오신 성탄절입니다. 이 놀라운 소식이 우리로 통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주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모든 친구들, 매일, 매순간 주님과 동행하시길 기도합니다.

2016년 12월 23일
니카라과에서  Barry & 김수선(조슈아, 에스더) 올림

기도제목:
1. 올 한해도 주인이 되셔서 CCA, CFA를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2. 2017년을 함께할 현지인 선생님들, 해외 봉사자들 보내 주심을 감사,
3. Barry의 신장결석이 없어지게 하시고,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조슈아, 에스더의 몸과 맘이 건강하고, 주위에 좋은 믿음의 친구들의 보살핌을 받게 하심에 감사

기도해주세요
1. CCA과 CFA의 하나님 기뻐하시는 영성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2. 현지인 Bilingual 영어주임 선생님 영입을 위해
3. 1월에 있는 교사교육을 위해 영국에서 오는 75세의 Joyce의 건강과 교육, 교사들 멘토에 지혜를 주시도록
4. CFA 유치원 마무리 공사와 CCA 중, 고등학교 교사 신축(교실 5.5개, 복도, 화장실)을 위해
5. 해외봉사자(단기선교사:김윤경, 장유수, 제이슨, 소피, 아나, 로라)들의 건강과 3월에 3년의 단기 선교를 힘껏 마치고 돌아가게 되는 김윤경 샘의 다음 걸음을 위해
6. ECC(KCOC단원)로 통해 추가모집하게 되는 헌신된 영어교사 허입을 위해
7. 학교 사역을 같이 섬길 장기 동역자 가정이 세워지도록
8. Camoapa Hope Vocational School의 밑그림에 하늘의 지혜를 주시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조합(생산자협동조합)이 만들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