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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갈바를 알지 못하고 간 사람

2022.08.22

상세 본문

창세기 12장

하나님께서 아버지 데라가 죽은 후 남겨진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게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본토는 갈대아 우르 고향이었으며, 친척은 돌아가면 반겨줄 고향 친인척 들이 있었으며
아비집은 그가 맏아들로 이어받았을 상속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상황을 성경 히브리서는 갈바를 알지 못하는 상태 였다고 했습니다.(히브리서 11:8)
많은 분들이 ‘믿음으로’ 갈바를 알지 못하고 갔다는 구절로 인해
아무데나 가면서 믿음으로 가면 된다는 식으로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당시 (네이게이션이 있었다면) 최종 목적지는 가나안을 가리키고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그가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난 후 가나안에 이르렀다고 때문입니다(창세기 12:5)

갈바를 알지 못했다는 것은 어디를 향해 가야할지 모른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 가고 있는 이 걸음을 계속 옮겨야 할지 갈팡질팡 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입니다.
공동번역 성경은 그가 갈 곳이 어떤 곳인지 모른채 갔다고 번역했습니다.
아브람은 씨족 중심의 사회에서 가족의 중심, 리더였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혼란에 빠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부르는 음성에 반응하기로 했습니다.
이 음성은 이미 고향 갈대아 우르에 있을 때 자신을 불렀던 그 음성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사도행전 7:2-3)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가는 삶
신앙샐활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많은 경우 그 음성을 이해하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믿음이 좋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처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지만 일단 가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처음부터 하나님을 알고 즉각 순종하며
길을 떠났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에 들어갈 다음세대에게 아브람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다
(serve and worship gods)(여호수아 24:2)
아브람의 가족이 모셨던 신은 갈대아 우르의 주신(主神, Lord Master)인
달신(月神, Moon) Nanna, Zin 이었습니다.
갈대아인은 후에 바벨론 제국을 건설하게 되는데 이들이 우르(Uhr)에
거하게 되면서 이곳은 종교, 산업의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최고의 번영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아브람은 단순히 타로점을 재미로 보는 정도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달신을 섬기면서 수 많은 비지니스로 막대한 부를 누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안정감 있는 삶, 번영을 누리던 삶에서 불러내어
돌아가지 말라는 음성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음성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 걸음은 중도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음성이 다시 나타난다면
갈팡질팡 하지 않아야 합니다.
두번 들려온 음성은 의지가 확고한 부르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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