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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 칼럼

기억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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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8장

40일 동안 쏟아진 비는 땅을 삼켰고 총 150일간 땅위에 넘쳐있었습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은 370여일에 가까운 1년 이상 방주안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방주는 안전가옥이었지만 본래 살던 집은 아니었습니다.

안전하지만 불편한 곳이었고, 그렇게 살 수는 없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도 이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기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 안에 있던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시고 땅에 바람을 보내시니 물이 줄어들었습니다. (창세기 8:1)

기억-remember의 본래 뜻은 ‘마음에 품다’ 입니다.

인류의 역사, 인생의 향방은 기억이 이끌어 갑니다.

추억에 빠져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억은 새로운 출발로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 갑니다.

저는 군대를 제대한 94년 한해동안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새벽 3-4시는 아무도 오지 않는 시간입니다.

그때 오래전 다녔던 찬양집회의 찬양들이 생각났고 그때 만나주셨던 하나님이 기억났습니다.

우여곡절끝에 그 찬양집회를 다시 찾아가게 되었고
이후 훈련을 통해 사역자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제가 찬양을 기억한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저를 기억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방주안에 있던 노아와 그의 가족, 그리고 생물을 기억하셨습니다.

그 기억은 이미 오래전에 마음에 이미 품으신 것이었습니다.

당대에(그 시대상에 비추어) 가장 경건하고 의로운(의롭게 살고자 애쓰는) 자를 찾으셨습니다.
그를 통해 이 세상을 구하리라 하시며 당신의 마음에 품으신 사람을 하나님은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새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타락한 세상을 멸하시지 않고 새롭게 하시기로 결정하시며 동역자로 택하신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이시대는 어찌보면 노아의 때보다 더 악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멸망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그분이 약속을 어기지 않으시기 때문이며 의인을 기억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시대의 의인이 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은 그 사람을 통해 가족을, 교회를, 열방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억하는 사람 오늘 그 사람이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