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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다윗의 장막을 거두자

2023.06.01

상세 본문

생명의 삶 묵상 사무엘서를 끝내며


생명의 삶 본문을 따라 진행되는 온누리 교회의 아침 기도회는 지난 몇 개월간 사무엘서를 공부했습니다.

책의 제목은 사무엘이나 사실상의 주인공은 다윗입니다. 

본래는 한권인 이 책은 다윗이 왕이 되기 전의 상황을 첫번째 에피스도 (사무엘상) 다윗이 왕이 되고난 후의 이야기를 사무엘 하로 나누었습니다.

다윗은 언제가 더 행복했을까요? 언제가 더 우리에게 친숙한 목동의 모습이었을까요? 

그는 왕이 되기 전에 집에서 쫓겨났고, 사울을 피해 쫓겨나 들판에서 밤을 지새웠고 궁이 아닌 굴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굴에서 오히려 넓은 하늘(궁창)을 볼 수 있었고, 새벽(어두움)을 깨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양산박의 깡패같은 아둘람의 사회 부적응자들은 후에 다윗의 왕국의 기초를 놓는 용사들이 되었습니다.

신용불량자, 마음이 원통한 자, 어깨만 부딪혀도 멱살을 잡는 거친 사람들은 다윗의 하프에 맞춰 함께 오 주여 나의 마음이~를 불렀고

속에서 손바닥 만한 구멍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위에 주는 높이 들리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위에 미치나이다~를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이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 믿음의 눈 들어 주를 바라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세번의 기름부음


베들레헴 아버지 집 형들이 보는 앞에서 사무엘에게 헤브론에서 유다의 장로들에게 그리고 온 이스라엘에게

한번도 어려운 기름부음을 세 번이나 받은 받은 자가 또 있을까요

그러나 그는 왕이 되고난 후 이렇게 한탄했습니다. 내가 기름부음 받으면 뭐하나.. ㅠ 너무나도 힘들구나..

그는 오히려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왕이 되었지만 그의 입에서는 찬송이 아닌 회개만 쏟아져 나왔습니다.

 


용사 37인중의 하나인 충성된 이방인 종 헷사람(힛타이트) 우리야의 아내를 범한 뒤 상황을 조작해 우리야를 죽임으로써 증거를 인멸했습니다.

그렇게 잉태된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병을 얻어 죽었습니다. 자녀들은 서로를 강간하고 복수하기에 바빴습니다.

피비린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시 피해 도망다녀야만 했는데 사울이 아닌 아들 때문이었습니다.

시편 3편은 어느 아파트에 홀로 숨어 지내는 자식을 피해 도망온 아버지의 노래였습니다.

 


다윗은 점점 사울을 닮아갈 뿐 아니라 사울보다 더한 짓도 서슴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그에게 기름부음은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요? 

그가 세운 법궤를 모셔둔 소위 '다윗의 장막'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다윗의 장막


다윗의 장막은 기름부음을 다 받은 후에 세워졌다.(그것도 세번이나)

그는 밧세바를 범했고 우리야를 죽였습니다. 암논이 다말을 강간해도 처벌하지 않았다.

다윗이 이렇게 하고 있는 동안에도 다윗의 장막에서는 24시간 예배가 멈추지 않고 있었다.

예배와 범죄가 같이 이루어지는 곳이 다윗의 성이었습니다. 


우리는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회복하자는 예루살렘회의의 야고보의 언급을 24시간 찬양팀을 세우는데 사용했고 앨범을 내고, 집회를 했습니다.

예배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예배가 끝나고 난 뒤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더럽고 추한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야고보의 사도행전에서의 발언은 철저히 다윗의 왕조에서 나올 메시야에 대한 발언이었습니다. 그 선언의 끝은 이방인이었습니다.

다윗에게 허락지 않으시고 솔로몬에게 허락된 성전의 기능은 명확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 집은 만민(All nation-모든 민족)이 기도하는 집이다.

야고보도 언급했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이방인을 괴롭히지 말자 유대인들아. 먼저 믿은 사람들아.


다윗의 장막안에 이방인이 없다면, 울리는 꽹과리에 지날 뿐입니다.

그 안에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기 까지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눈물과 열심이 없다면 거두어야 할 천막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윗의 장막을 추구한다면 그 삶의 가치는 분명한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어야 합니다.

놀라운 예배를 드리고, 뛰어난 말씀을 듣고 돌아나온 후 다시 회중예배로 모이는 순간까지

내 삶에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그에 따른 삶의 방식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어쩌면,

다윗처럼 밤새 찬양을 틀어놓고 범죄하는 삶을 살고 있을지 모릅니다.

 


다윗의 장막을 거두자.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삶, 예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삶

그것이 기름부음보다, 24시간 장막에 거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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