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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말씀을 가득 채우시다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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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듣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 모든 말씀을 마치고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누가복음 7:1)

1절의 ‘마치다’는 finish가 아니라 가득 채우다(fulfill)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의 충만과 같습니다.
말씀은 준비한 것이 소진되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들어야 할 청중이 가득 채워졌을 때입니다.
복음서의 예수님이 이동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왜 여기까지 말씀 하시고 일어 나셨나,
왜 여기로 이동 하셨나 하는 지점은 그냥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외식(위선)에 쩔어있던 기득권자(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에게는
‘독사의 자식들아’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그들은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는 (소용없는)자들이었으나,
제자들은 다 채워지지 않아 숙소로 돌아오신 후 나머지 공부로 채우셨습니다.
학교의 역할을 하던 회당은 가르치는 것이
권세 없는자와 같고 서기관들은 아무 생명이 없던 시대였습니다.

오늘날의 설교를 돌아봅니다.
기본 30분으로 정리된 듯한 설교시간은 보다 더 길었습니다.
설교 시간이 짧아질 때 설교자들은 불편해 했습니다.
그러나 설교는 길다고 채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충만을 유지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은
말씀의 길고 짧음에 의해 충만이 결정되지 않습니다.
단 1절을 묵상해도 가득 채워지는 것입니다.
말씀이 나를 가득 채우길 원한다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것이 말씀과 함께 사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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