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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실족(失足)하지 마십시오

2022.01.26

상세 본문

실족하다는 말은 발을 잘못 디뎌 미끄러 넘어지다 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의도치 않게 넘어질 수 있습니다.
작은 돌 뿌리에 잘못 걸려도 크게 넘어질 수 있고,
다가오는 사람을 보지 못해 부딪혀도 넘어질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넘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크게 넘어질 뻔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세례)요한입니다. 예수님의 사촌이며 6개월 먼저 태어난 사람입니다.
세례요한은 단순히 먼저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성경의 예언대로 주 앞에 앞서가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불과 성령에 앞서 회개의 물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또한 당시 유대를 다스리던 헤롯왕의 불륜(동생 빌립의 아내를 취한 사건)에
대해 침묵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감옥에 갇혔습니다.
이후 제자들이 스승을 면회왔을 때
요한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예수님에게 할 질문을 대신 부탁합니다.

오실 그분이 당신입니까? 아니면 더 기다려야 합니까? (누가복음 7:20)

이 질문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질문기도 합니다.
믿는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나는 지금 제대로 믿고 있는가, 내가 기독교를 선택한 것은 옳은 선택인가
나는 정말 하나님을 믿는가. 예수를 믿는가.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 맞을까
신앙생활의 안정기에 접어든 사람들에게도 이 질문은 동일하게 찾아옵니다.
이 상황을 ‘시험들었다’고 합니다.
직분을 받고 사역에 동참하면 갈등은 더 증폭되면서
그 혼란과 어려움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세례요한은 어땠을까요?
자신이 메시야로 추앙받을 수 있었음에도 단호하게 부인하며 예수를 증거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는 지금 감옥에 갇힌 자신을 꺼내주기는 커녕
병든자를 고치고 가르치는 일에 몰두 하고 있습니다.

이 질문을 받은 예수님의 답변은 무엇이었을까요?
예수님은 대답하셨습니다. 이사야 61:1-3

예수님께서는 광야의 시험을 마치신 후에
회당에 들어가 이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누가복음 4장)
예수님의 이사야 61장의 선포는 당신의 사역 사명문이며 비전 선언문입니다.
예수님의 모든 삶과 사역은 이 말씀으로 귀결됩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 때문에 오셨고, 이 말씀을 실천할 것이며
이 말씀대로 사시다가 이 말씀을 순종한 결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에수님은 마지막으로 덧 붙이셨습니다.

나로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누가복음 7:23)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였던 세례요한 조차도
예수님을 오해하고 실족할 뻔 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가 넘어지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넘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오해하면 넘어집니다.
예수님 때문에 시험에 들게 됩니다.
흔들릴 때 다른 곳으로 가지 마십시오.
예수님에게로 돌아가고 예수님이 가신 곳에 함께 가십시오.
샌디에고 온누리 성도 여러분 모두가 똑바로 걸어가는 신앙인,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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