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 약속을 지키는 공동체
2024.07.16상세 본문
[열왕기하 11:17]
여호야다가 왕과 백성에게 여호와와 언약을 맺어 여호와의 백성이 되게 하고
왕과 백성 사이에도 언약을 세우게 하매
희대의 악녀 아달랴(아합의 딸)가 죽은 뒤 제사장 여호야다는
왕과 백성에게 여호와와 언약을 다시 맺게 했습니다.
먼저는 왕과 백성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이후 왕과 백성이 언약을 맺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약속, 언약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찾아오셔서 그와 약속하셨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공동체에 임하실때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람과 처음 맺으신 약속은 이것입니다.
[창세기 12: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고향, 네 친척, 네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크게 할 것이니
네가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주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인해 복을 받을 것이다.”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으로 이주한 이주민(이브리-히브리) 아브람과 하신 약속은
개인의 축복이 아니라 온 나라를 축복하는 엄청난 약속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언약 백성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됩니다.
이 약속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에게 이어졌습니다.
[사무엘하 7:7-16]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삼았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했고 네 앞에서 네 모든 원수들을 끊어 내었다.
그러니 이제 내가 이 땅의 위대한 사람들의 이름처럼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겠다.
그리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한 곳을 정해 그들이 뿌리박을 터전을 주고
그들이 다시는 옮겨 다니지 않도록 할 것이다. 또한 전처럼 악한 사람들이
그들을 더 이상 해치지 못하게 하며 내가 사사들을 세워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했던 때와는 같지 않게 할 것이다.
내가 또 너를 네 모든 원수들로부터 구해 내어 평안하게 할 것이다.
나 여호와가 직접 너를 위해 왕조를 세울 것을 선포한다.
네 날들이 끝나고 네가 네 조상들과 함께 잠들 때 내가 네 몸에서 나올
네 자손을 일으켜 네 뒤를 잇게 하고 내가 그의 나라를 든든히 세울 것이다.
그가 내 이름을 위해 집을 세울 것이고 나는 그 나라의 보좌를 영원히 세워 줄 것이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그
가 잘못을 저지르면 사람이라는 막대기와 인생이라는 채찍으로 그를 징계할 것이다.
그러나 내 사랑은 결코 그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네 앞에서 없앤 사울에게서 내 사랑을 거둔 것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다.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계속될 것이며 네 보좌가 영원히 서 있을 것이다.’”
다윗 왕가를 향한 약속으로 이해되는 하나님의 이 약속은
메시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하신 약속만을 믿고
방탕한 삶을 살았으며 그로인해 나라는 침략과 포로, 멸망의 길을 걸었습니다.
열왕기는 다윗이후 들어서고 사라지는 왕들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지 살펴봅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우습게 여겼고 약속을 어긴자의 뻔뻔함으로
나라를 멸망으로 이끌었습니다. 느밧의 아들 여러보암, 아합과 이세벨의 후예를
자처한 아달랴가 죽은 후 여호야다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다시 세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어긴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외롭고 슬프게도 홀로 약속을 지켜오셨습니다.
약속을 어긴 것은 인간이지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아브라함과 다윗과 하신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약속은 하나님과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세우는 것이기도 합니다.
공동체는 약속을 지키는 공동체입니다. 서로가 약속한 것을 기억하고 지키는 것을 애쓸 때
하나님과의 약속이 역사하는 공동체가 됩니다.
오늘도 우리를 위해 약속을 지키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약속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