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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 칼럼

언약의 방주

2022.08.12

상세 본문

창세기 6장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기로 결정하신 이유는 부정부패(패괴-개역)와 폭력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항상 악했고, 악한 생각은 땅을 폭력과 부정부패로 충만하게 했습니다.
부정부패와 폭력은 쌍을 이루어 죄를 짓습니다.
패괴와 부정부패에 들어간 패(貝)는 당시 화폐인 조개에서 왔습니다.
부정부패는 폭력배를 고용하고 폭력배들은 그들을 보호하는 명목으로 돈을 받습니다.
인간의 역사속에 금융 사건과 사기는 수 많은 사람들의 터전과 목숨을 앗아 갔습니다.
지금도 멸망하기에 충분한 오늘날의 죄악 그 뿌리는 노아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진멸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이 결정은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 문제가 발생했고,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문제가 생긴것일까? 질문을 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완전하며 완벽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지구를 멸절(destroy)시키려고 하셨을까요?

위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사도행전의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사건을 들여다 봅니다.
당시 초대교회는 자발적 헌금과 횡령없는 배분으로 모두가 배고프지 않은 공산주의도 이루지 못한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초대교회의 부흥은 탐욕을 버린 거룩과 순결의 결과 였습니다.
이때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신들의 판 밭의 재정의 일부를 감추었습니다.
밭을 팔라고 강요하지도, 판 밭의 대금을 다 바치라는 요구도 없었습니다.
모든 것은 자발적인 것이었기에 누구의 요청에 응할 필요도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부부가 합의하여 금액을 착복했습니다.
그 일은 거룩을 향해 아름답게 걸어가던 공동체에 치명적인 오염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성령은 오염의 원인을 제거하셔야만 했습니다.
그들의 거짓의 농도는 더 진해질 것이며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세상 심판은 위와같은 이유로 진멸이 아니요 오히려 구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방주를 지을 것을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설계하신 크기와 너비 깊이에 따라 노아는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방주안에는 모든 살아있는 생물이 한쌍씩 들어갔고 노아의 가족도 들어갔습니다.

방주와 언약
언약은 약속보다 더 무겁습니다. 그리고 새끼 손가락은 장난이 아닌 중요한 싸인이 됩니다.
혹시 이 행위가 한쪽이 약속을 어길시 치루어야 하는 댓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창세기에 처음 등장한 언약(6:18)은 ‘쪼갠 짐승사이를 지나가다’입니다. 동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며 쪼갠 짐승사이를 혼자 지나셨습니다
(창세기 15:17-18)

인간은 약속을 어기는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변치 않습니다.
방주를 만들것을 명하시며 언약을 세우겠다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그 하나님의 약속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죽어도 벌써 몇번을 죽었어야 할 인간, 멸망해도 몇번을 멸망해야 했을 이 세상이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은 인간이 위대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변함이 없기에 인간은 방주에서 살아남아 지금까지 구원의 길을 허락받고 있습니다.

속죄와 구속
기독교를 대표하는 두 단어인 속죄와 구속은
의외로 믿는 자들의 삶속에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속죄는 덮다, 용서하다이며 구속은 다시 (돈을 주고)되찾아오다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에 빠져 사탄의 노예로 살던 인간을
아들 예수의 피(생명)이라는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고 다시 되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인간의 허물을 덮어 주셨습니다.
잣나무로 방주를 만들고 안팎에 역청으로 바르라 하신 6장 14절은
히브리어 언어 플레이로 가득합니다.
코페르로 방주를 만들고 코페르로 카파르 해라.
이 단어 유희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죄악을 덮고 용서해 주실 것을 암시해 줍니다.
바르다의 카파르는 속죄로 번역되어 레위기에서 44회나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요 평안(샬롬)이라(예레미야 29:11)
방주는 평안입니다. 방주는 언약이며 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