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열왕기서에 나타난 예배의 본질과 변질
2024.07.19상세 본문
열왕기서에 나타난 예배의 본질과 변질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가고 거기서 떠나지 아니하였으므로 (열왕기하 13:2)
열왕기(역대기)는 수많은 왕들의 등,퇴장을 빠르게 보여줍니다.
이 등퇴장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내용은 다윗과 여러보암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기준이 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유일무이한 별명을 얻은 그는
수많은 결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인정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열왕기상 9:4)
여로보암은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솔로몬 이후 왕권을 이어 받은 그는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예배를(제사를) 드리러 가는 현상을 불안해 했습니다.
결국 제사장외에는 할 수 없는 번제를 직접 진행했고 출애굽 당시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켰던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또한 레위인외에는 할 수 없는 제사장직을 아무에게나 임명하기도 했습니다.
여로보암의 죄는 예배의 변질이었습니다.
'여로보암의 죄'에 대한 언급은 이후 열왕기에 자주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새롭게 세워진 왕들이 다윗의 길을 따라가는지
여로보암의 죄악의 길을 따라가는지 확인하며 지켜 보셨습니다.
여로보암의 죄는 예배를 우상 숭배로 변질시킨 것입니다.
예배와 우상숭배는 단 한걸음 차이, 소위 한끗 차이일 수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왕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는 예배를 변질시켰고 자신이 하나님이 되는 자리였을 뿐입니다.
열왕기는 역사속에서 예배의 본질과 변질을 추적합니다.
공동체의 리더인 왕과 그 측근들의 삶과 생각을 통해 백성들의 삶이
어떻게 피폐해지는지, 회복되는지를 보여주며
그 중심에는 예배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일 아침에 기침이 나오면 나갈 채비를 멈추고 유튜브를 켭니다.
마음은 안타깝지만 어떤 이유로든 예배가 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늘 지켜보아야 합니다.
예배는 순식간에 본질에서 변질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를 통해 역사를 넘어 예배의 본질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