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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죄와 은혜

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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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교만하고 목이 곧아져서
주의 계명을 듣지 않았습니다. [느헤미야 9:16]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은 죄를 깨닫습니다.
뿌리깊은 죄악을 비로소 볼수 있을 때 은혜를 찾고 구하게 됩니다.

느헤미야의 공동체는 오랜 기간 포로 생활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귀향민 공동체 였습니다.
그들은 타국의 삶에 동화되고 적응된 사람들이었는데
본적도 없는 고향 예루살렘의 성벽 재건에
손과 발을 보태기 위해 지금의 이란부터
현재의 이스라엘까지 4달여간의 여정을 마다 않았습니다.

함께 무너진 성벽을 복구하고 문을 달고
성전을 청소하다 발견된 율법책에서
비로소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았습니다.
말씀이 낭독되자 그 기억을 갖고 있던 늙은 세대는 울기 시작했고
절은이들은 기뻐 외치며 두 소리는 엉켰습니다.

그들이 발견한 조상들의 역사는
끝까지 인내하고 인애하며 자비와 용서를
베푸신 하나님을 모독하고 배신하는
배은 망덕한 군상 그 자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베푸신
은혜를 만난 후손들은 죄악을 더 깊이
꺠닫게 되었습니다.

은혜는 죄를 깨닫게 합니다.
죄악을 직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