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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 칼럼

진실같은 거짓말

20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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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장

뱀은 하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뱀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동산 모든 나무가 금지 품목이냐?’
이미 알고 있는 대답에 대한 불필요하고 교묘한 질문은 대답을 희미하게 합니다.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 실과외에는 모든 것이 허락되었습니다.
그러나 뱀은 교묘하게 모든 나무가 금지인 것처럼 하여 그들의 답을 끌어냈습니다.
하와는 동산 중앙의 나무만 금지되었다고 정확히 답했습니다.
하와의 답을 들은 뱀은 진짜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그런줄 아느냐
당연히 여기던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좋은 태도입니다.
그러나 의도가 무엇인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
뱀의 질문은 너희가 모르는 그 ‘금지된 사유’에 대한 답을 나는 알고 있다는
미끼이자 떡밥이었습니다.

하와는 뱀의 교묘한 질문에 낚이고 말았습니다.
뱀의 답이 이미 담긴 질문을 듣고 난 후 선악과를 다시 바라보니
먹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습니다.
이것을 사도요한은 그의 책 요한1서에서 육신이 탐하는 정욕(lust)이라고 했습니다.
드디어 욕심은 죄를 잉태하고 말았습니다. 그 죄는 사망으로 우리를 자라게 했습니다.

사실 죄라는 단어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한글 성경 기준 죄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곳은 가인의 아벨 살인사건부터 입니다.
가인에게 죄가 너희 문에 엎드려 있다고 하셨을 때의
죄의 본래 의미는 ‘빗나가다'(핫타트) 입니다.
이 말은 신약에서도 같은 의미로 ‘(빗나가)
과녁을 맞추지 못하다'(하마르타노)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음에도 사탄의 말에 귀를 기울인 것,
그의 진실같은 거짓에 속아 넘어간 것,
불필요한 욕심에 이끌려 금지된 욕망을 소유한 것
모두 인간을 하나님과 빗나간 상태로 만들었고,
하나님과 빗나간 상태(죄인으)로 태어나게 했습니다.

죄는 하나님과 어긋난 상태를 말합니다. 죄인은 그 상태로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따라서 성경이 말하는 죄인은 살인, 강도, 사기의 개념을 뛰어 넘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죄(하나님과 어긋난 상태)의 결과입니다.
아담 이후로 모든 인간은 하나님과 빗나간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죄인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죄의 결과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을 피해서 살아가게 하고,
하나님이 부르실 때 두려워 숨게 합니다.
이 죄의 문제는 오직 예수님만이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여전히 주님의 낮을 피해 살고 있는지,
그분이 나를 부르실까봐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특별한 범법사실이 없다 할지라도 내 마음에 가득한 죄는
나를 두려움속에 거하게 합니다.
서로에게 탓을 하게 만듭니다.
서로를 비난하고 비방하게 합니다.
죄의 결과는 무섭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마십시오.
오직 하나님의 음성에만 귀를 기울이십시오.
어긋나고 빗나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