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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2022.09.11

상세 본문

창세기 22장

천사가 말했습니다.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마라. 그에게 아무것도 하지마라
네가 네 아들, 곧 네 외아들까지도 내게 아끼지 않았으니
이제 네가 하나님을 경.외 하는 것을 내가 알았노라”(창세기 22:12)

아브라함은 75세에 자녀에 대한 약속을 받고 25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이뤄주시고도 십몇년을 더 기다려
(이삭이 번제단에 올라간 나이를 성경은 정확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의 고백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데리고 번제를 드릴 산에 오르기 전
하인들에게 ‘예배하고 오겠다’고 말했고,
제단 위에서 실제로 이삭을 죽이고자 함으로
삶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임을 고백했습니다.

예배는 순종이며, 예배는 삶의 고백입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행동에 하나님은
그의 손을 막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이제야 알겠다.
네가 나를 이제는 경외하는 구나..

경외(敬畏)는 히브리어로 야레(יָרֵא)이며 Fear God 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다는 표현은 이보다 앞서 여러곳에서 나왔습니다.
앞서 등장한 ‘야레’는 말 그대로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었다면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언급은 ‘어떤 대상에 대한 태도’ 입니다.

하나님은 30년이 넘게 기다리셨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하나님을 사랑하며 존경하는지
존중하며 친근해 하는지
애정하며 함부로 대하지 않는지
그것을 의미하는 단어가 ‘경외’입니다.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오래 기다려 자녀를 얻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약속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약속을 주고
그 약속을 이루어주신 하나님이 그 인생의 입을 통해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하는지를 확인하신 이야기
창세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내가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돌아보게 하는 위대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