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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하나님의 아들, 사람의 딸

2022.08.11

상세 본문

창세기 6장

사람들이 땅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로 시작하는 창세기 6장은 마치 하나님의 문화 대명령 생육하고 번성하라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이 번성은 다른 의미입니다. 비슷한 예로 부흥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부흥이라고 말하면 대부분 숫적 증가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부흥은 한 사람의 인생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부흥이라는 단어가 단 한차례 등장하고 문맥상 그 부흥은 하나님의 진노를 더 가중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하박국 3:2)

사람들이 번성하면서 셋(seth)의 후손인 하나님의 사람들과 가인과 라멕의 후손인 사람의 딸들이 결혼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의 공동체는 세상의 공동체에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사람의 딸을 보고 좋았다고 했습니다.
‘좋았다’는 천지창조의 때에 하나님의 입에서 터져나온 감탄사와 같은 단어입니다.
선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기쁘다는 이 말은 이제 다른 의미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이 낳은 자녀는 고대에 이름깨나 날린 거인족속 네피림이 되었습니다.
네피림은 폭군, 약한자를 괴롭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즉 깡패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이런 광경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분은 후회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후회했다는 것은 오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후회는 인간이 알아듣도록 선택된 단어입니다. 그만큼 아프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소리치셨습니다. “다 쓸어버려야지 안되겠다!!”
그분의 이글거리는 진노의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불이 쏟아져 나올 것 만 같았습니다.

그때 이 세상에서 의로운 삶을 추구하며 스스로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걸음은 마치 그의 증조 할아버지 에녹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부지런히, 총총걸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걸음입니다.
그의 이름은 노아입니다. 노아는 안식이라는 뜻입니다.
라멕(가인의 후손 라멕과 동명이인)은 노아를 낳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이 이 저주받은 땅에 사는 우리를 위로하신다.
노아는 여호와께 은총을 입었다는 구절(6절)을 NIV/KJV/NASB는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
Noah found favor(grace) in the eyes of the Lord

말 그대로 직역하면 노아는 주님의 눈안에 있는 은총을 발견했다. 입니다.
이 말은 눈을 마주치는 것을 연상하며 묵상해야 합니다.
화가 난 사람의 눈을 똑바로 마주볼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는 더 큰 싸움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긍휼을 구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들을 ‘중보기도자’라고 합니다.

노아는 썩은 세상을 뒤에 감추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찌르는 사람들을 뒤에 감추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로인해 이 세상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노아는 창세기에 등장한 예수님의 모형입니다.

세상이 혼란스럽습니다. 더 썩어져 가는 것만 같습니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더 비방과 모함 욕설이 난무합니다.
서로를 들춰내어 승리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주님의 은총을 구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노아와 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가정을 살리는 노아가 되십시오.
교회를 살리는 노아가 되십시오.
나라와 민족을, 열방을 살리는 노아가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