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2022 1학기 양육자반/성경대학 수료 소감문
2022.08.28상세 본문
샌디에고 온누리 교회는 1학기와 2학기 2회 양육자반/성경대학을 진행합니다.
양육자반은 일대일 동반자 과정(양육)을 받으신 분들이 등록할 수 있으며
수료 후 일대일 양육을 시작합니다.
아직 양육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성경대학으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성경대학을 마친 분들은 일대일 동반자 과정을 시작합니다.
2022년 1학기 총 5분 등록하여 수료하셨고 이중 믿음순의 이성실 성도님은
동반자 과정을 마친 후 참여하셔서 양육자반을 수료하셨고,
나머지 네분은 성경대학으로 수료하셨습니다.
수고하신 한분 한분께 감사드리며 수료 소감문을 공동체 성도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 양육자반 소감문 – 믿음순 이성실
모세를 통해 홍해의 기적을 보여주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금 허락하신 요단강 도하의 기적!
이는 요단강 물이 범람하는 우기인 봄 3월에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양육자반을 시작한 시점도 3월, 제 인생의 우기였습니다.
남편은 직장문제로 산호세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2주마다 샌디에고에 올 수 있는 상황속에서
12학년인 큰아들과 7학년인 작은아들을 챙겨가는
일상만으로도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때였으니
양육자반은 좀 더 여유있을 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양육자 집사님께서 일대일 동반자 과정을 함께 마무리해 주시면서
약 3개월간의 주님을 알아가는 여정이 그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첫수업에서 목사님께서는
“여러분! 여러분 각자에게 ‘예수님’ 어떤분이세요?”라고 질문 하셨을때
저는 그저 막막했지만 오히려 담담해 하는 제 자신을 발견 하였습니다.
그 후로 수업이 진행 되면서 예수님의 성품을 본받아
진실된 제자의 삶이 무엇인지 배워 나갈 때 마다
처음 느꼈던 그때의 담담한 제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예수님을 저의 상황과 환경에 맞추어 판단하고 정의해 왔음을 깨닫는 순간마다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다시금 마주하게 된 처참한 제 믿음의 현주소를 매 수업마다 느끼게 되었고
바쁜 시간중에도 Zoom으로 빠짐 없이 참석하시며
성경대학을 통해 받은 사랑과 헌신을 대학 청년부 간사님으로,
또 다른 섬김으로 베풀어주시는 함께하는 분들의 모습에도 도전을 받았습니다.
여호수아와 함께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널때 순종으로 발을 내딛으니
모든 이스라엘이 마른 땅으로 건너간 그 기적처럼
이번 양육자반을 통해서도 부족한 저희를 이끌어 주시는 하남님과 그 말씀을 따라
순종 하며 배움에 참여한 우리 모두에게도 같은 기적이 임했음을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의 소심한 순종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항상 미리 모든걸 예비하시고
큰 계획 가운데 저를 이끄셨습니다. 이번 성경 대학을 통해서 알게된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들을 기억하며 살아갈것을 다짐합니다.
많은 성도님들께서도 성경대학을 통하여
같은 기쁨을 누리시기를 기도로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 성경대학 소감문 – 코람데오순 정종기
더디게 진행되는 이민 절차와 기대와는 달랐던 회사 직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는 렌트비 등, 올해 초 저의 삶은 많은 문제와 걱정들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한 해를 돌아보며 걱정으로 허덕였던 것만 기억이 난다면
하나님 앞에 정말 부끄러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저의 삶의 중심을 잡아줄 기회를 열어달라고 기도하던 중
성경대학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대학 청년부를 섬기면서 체계적인 성경공부가 필요했는데
좋은 기회가 될것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성경대학에 등록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무엇을 하셨고 또한 무엇을 하고 계신지,
어릴때부터 교회를 다니며 오랜시간 접했지만
오히려 잘 몰랐던 예수님의 새로운 모습들에 대해
네 개의 복음서를 기반으로 강의를 통해서 깊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굵직한 주제인
구원, 하나님의 속성, 말씀, 기도, 교제, 전도, 성령 등
각 주제에 관련된 성경 구절을 읽고 적으며
그동안 성경을 읽으면서 놓쳤던 내용들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자도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매주 그 주제에 관련하여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책을 통해 배운 것을 같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책의 내용을 소화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성경대학 수업을 듣기전에는 성경을 볼 때
문장이나 문맥의 흐름을 이해하는데만 머물러 있었다면
이제는 단어 하나 하나의 뜻에도 초점을 맞추고
좀 더 깊이있게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을 더 잘 이해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성경대학 소감문 – 코람데오순 유지영
대학교를 다니며 하나님을 만나고
공동체를 경험하며 삶을 주님께 드리기로 헌신하였었지만
결혼과 육아, 반복되는 이주와 교회 찾기의 어려움으로
지난 몇 년간 예배조차 잘 드리지 못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샌디에고 온누리교회를 만나게 되고 QT방과 순 모임을 통해
조금씩 말씀을 향해 다시 나아가게 되었고
성경대학 안내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일대일 양육도 받지 않았고,
아이가 어려서 평일 저녁에 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참석이 망설여졌지만 저희와 비슷한 상황의 최수진 성도 가정이
성경대학을 신청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용기를 얻어 성경대학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일대일 제자양육 성경공부를 한 과씩 공부하며
부분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저의 신앙의 조각들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맞춰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어떤 일을 하셨는지에 대해 배워가며 막연하게 알아왔던
예수님의 생애를 더 깊이 묵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령이나 구원같이 다른 성도님들께 물어보기 어려운 주제들도
질문해 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매 주 독후감을 써야 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몇년 간 아이를 키우며 제대로 책을 읽어보질 못했는데
오랜만에 어려운 책들을 붙잡고 씨름하며 지내왔던 4달의 과정이었습니다.
제자도 책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은
예수님을 제 삶의 진정한 주로 모시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로 사는 것이 복을 받고 안락한 삶을 누리기 위함이 아닌
고난의 길, 대가를 치르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완전한 안전을 누리는 삶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도 커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길을 함께 격려하며 걸어갈 공동체에 대한 필요와 기대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번학기 성경대학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잊고 지냈던 복음의 가치를
다시한번 깨우치고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로 돌리기로 결단하게 되는 과정이었습니다.
* 성경대학 소감문 – 순종순 원수민
이번 성경대학은 저에게 제자 삼는 삶은 과연 어떤 삶을 사는 것인지
많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9년전 단기선교를 마치고 미국에 다시 돌아왔을 때,
저는 제자삼는 삶을 내가 있는 곳에서 살아내는 것이
제게 주신 목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후로 저에게 또 다른 가르침을 9년동안 주셨습니다.
제자 삼는 것은 내 자아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고, 내 안에 내가 사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께서 사실 때가 비로소 삶으로 제자삼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하나님은 9년동안 침묵으로 저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열정에 가득 차 있던 제 자아를 죽게 하신 하나님이 이번 성경대학으로 저를 인도하시며,
예수님이 중심되신 삶을 살아내는 것이
진정한 제자 삼는 삶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연결 지을수 있게 하셨습니다.
성경공부를 통하여 지식을 얻는 것도 큰 것이지만,
이번 성경대학은 저에게 “기독교인의 삶은 이렇게 사는 거야”
라고 직접 보여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게 너가 공동체를 위하여 해야할 일이고,
이게 너가 너의 가족을 위하여 살아가야 할 삶이야” 라고
성경대학을 통하여 말씀 하셨습니다.
교회와 가족을 섬기는 삶을 살기 위해 제자도의 삶을 항상 기억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을 살아내기를 기도합니다.
* 성경대학 소감문 – 순종순 최수진
10년 전 예수님께서 저를 깊이 만나주신 후
저는 저의 모든 삶이 예수님이라는 그릇에 오롯이 담겨지길 원했지만,
삶의 많은 부분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안개 속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수년 간 제 기도 제목은 제가 예수님을 더 알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실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성경대학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접한 저는 망설임 없이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15주간의 성경대학 동안 저는 예수님에 대해 갇혀있던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미지의 예수님을 만나는 것 같았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이고 사용했던
성경의 용어(성경, 예배, 기도, 창조, 영광, 묵상 등)들을 정확하게 배울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의미를 알고난 후 드리는 예배는 이전보다 더 큰 은혜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배우게 되면서
그동안 내가 얼마나 수동적인 신앙생활을 해왔는지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15주 동안 매주 화요일 2시간 남짓 강의를 듣고
생각을 나누며 숙제를 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앞으로 이어질 양육과정을 위한 지식의 기초가 됐으며,
또한 게으른 저를 깨우는 훈련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양육을 받고 양육을 하는 과정을 통해 배운 내용을
곱씹어보고 삶으로 소화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또다시 경험할 예수님을 알아가는 기쁨과 감동의 시간을 사모합니다.
엄마 아빠가 공부하는 동안 잘 기다려준 각 가정의 자녀들에게도
저희에게 임한 은혜가 동일하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