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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재의 톡톡QT-길에서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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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수) 성령이 주선하신 만남(행 8:26-40)

26->그때 주의 천사가 빌립에게 “너는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광야을 따라 남쪽으로

     가거라” 하고 말했습니다.

 

27->그래서 빌립이 일어나 가다가 에서 에티오피아 내시를 만났습니다.

       그는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재정을 맡은 고위 관리였습니다.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 예배드리러 갔다가

 

28->본국으로 돌아가는 에 마차에 앉아 예언자 이사야의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가 읽은 말씀은? 마침! 이사야 말씀. 그때! 성령님의 귀띔.

29->저 마차로 가까이 다가가거라.

30->빌립이 마차로 달려가서……. …

 

빌립과 내시의 Q & A

빌립: 지금 읽고 있는 것을 이해하십니까?

내시: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알겠소?

 

32->그가 읽고 있던 성경 구절은 바로이것이었습니다.

(바로 53장! 바로 53:7-8)

 

내시와 빌립의 Q & A

내시: 이 말은 누구를 두고 한 말입니까?

       예언자 자신을 두고 한 말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을 두고 한 말입니까?

35->그러자 빌립이 그의 입을 열어 바로 그 성경 구절로부터 시작해서 예수에 대한 복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빌립과 간다게 내시의 만남을 살펴보면

처음부터 성령님의 세밀한 Q~! 따라 진행된 한 편의 skit을 보는 것 같다.

 

사실 사마리아에서 가는 곳마다 표적이 일어나고 복음이 전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알게 되는데.. 느닷없이 생뚱맞게? 광야길로 가라! 하신 성령님은

많은 사람에게도 관심이 있지만 예루살렘에서 예배드리고 가던 이방인..

 한 사람의 영혼에 동일한 관심을 갖고 계신다.

*****

 

새벽 산길 산책을 시작한지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산새들, 바람소리, 이름 모를 작은 꽃, 솔잎 위 빗방울, 버찌 나무..

모두 모두 산책이 아니면 볼 수 없었을 아름다움!

 

오가는 산책길 QT는 참 특별하다.

톡이: 주님~ 성령님이 주선하신 만남은 정말 멋있고.. dynamic해서 너무 너무 좋아요!       

        빌립이 내시를 만났을 때 얼마나 기뻤을까?

       또 소리 내어 읽는 이사야 말씀을 듣고 얼마나 기뻤을까?

 

       고난의 종, 메시야를 설명해줬을 때 얼마나 기뻤을까?

       아무도 없는 길, 주님이 마련해 주신 그 물에서 성령님 인도아래 세례를 베풀었을 때       

       얼마나 기뻤을까? 내시의 기쁨은 어찌 다 말로 할 수 있었을까요?

 

      주님~ 저도 성령님이 마련해 주신 만남을 기대할게요!

       오늘도 매순간 성령님께 귀 기울이며 그 음성에 민감한 하루 되도록 붙들어주세요!

주님: …..

 

(만남 1)

산길 중간쯤 이르니 웬 청년이 앞에 간다.

아침 6시. 이 시간엔 거의 아무도 없는데..?

하늘을 올려다보고 나무를 둘러보더니 휘리릭 내려간다.

(성령님이 엮으신 만남..? 가서 말을 걸까 하다가 쑥스러워서 침묵)

 

내려오는데 오옷. 청년이 정자에 앉아있네?

 

정자에 앉아 찬양 한 개 올려 드리던 톡이.

(I love u Lord and I lift my voice to worship u (Thee) oh my soul rejoice

사랑해요 나의 예수님 소리높여 주이름 찬양 만왕의 왕 나의 예수님 주님 귀에 곱게 울리리)

오늘은 주님께 어떻게 사랑을 고백하지? 갸우뚱.

 

자신도 모르게 청년에게 말을 걸고 있는 톡이.

톡이: r u Korean?

청년: no~ I am from Malaysia.

 

두 달 전, KAIST에 전자 공학을 공부하러 왔다는 청년.

룸메이트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이른 아침 산에 와서 공부를 한다는 청년.

영혼이 아주 맑고 깨끗하게 느껴지는 청년 James.

 

삐리리~ KAIST로 여름 인턴을 하러 온 한 청년을 소개해주고 싶다.

하나님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어 하는 청년 Daniel.

둘이 만나게 해주면 아주 좋을 것 같아 James와 폰 번호를 주고받았다.

 

이튿날 James한테서 카톡: Hi Aunty! Glad to see you here!

성령님이 주선하신 만남.. 기대만땅!

(만남 2)

아파트에서 작은 산까지 걸어 다니던 톡이. 장마철이 되어 차를 갖고 다니기 시작.

산 아래 주차를 해놓고 올라가니 훨씬 오랫동안 산 공기와 숲 내음을 맡을 수 있어 좋다.

 

산을 내려와 부르릉~ 시동을 걸었다.

오옷? 늘 가던 오른쪽 대신 오늘은 웬 일로 왼쪽으로 가고 있는 톡이.

(U턴을 할까? 그냥 가자! 어차피 이쪽으로 가도 큰길은 만나게 되니까)

가만가만! 웬 아저씨가 앞으로 가네?

(7시 15분. 이 시간엔 아무도 안 다니는데 웬 일?)

가만가만! 아저씨가 짐을 들고 가네? 흠~ 발걸음이 급해 보이네?

 

아저씨에게로 다가가 차 창문을 여는 톡이.

톡이: 태워 드릴까요?

(아저씨 눈빛이 하는 말? 고맙다! 급하다!)

 

사연? 아저씨는 대학교 기숙사 사감. 마악 교대를 하고 7시 20분 마을버스를 타러 가는 길,

마을버스는 한번 놓치면 50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거의 놓칠 수밖에 없는 시간..

 

아지씨 집까지 태워드리기로 결심한 톡이.

가는 길 오옷. 기름이 떨어졌네?

 

톡이: 기름 만땅 채워 주세요.

기름: 아 예!

 

톡이: 어머 죄송해요. 지갑을 안 갖고 왔네요.

기름: 아 예!

 

(삐리리~ 비상금 만원!)

톡이: 죄송한데.. 만원어치만 넣어주세요

 

아저씨: 제가 돈이 있는데요. 제 돈으로 기름 가득 넣으세요.

톡이: 아니 괜찮아요. 만원이면 집까지 충분히 가요.

아저씨: 아니 그냥 제 돈으로 넣으세요.

 

(삐리리~ 연락처를 알 수 있는 절호의 찬스?!)

톡이: 그럼.. 그럴까요? 좀 빌려주시겠어요?

아저씨 죄송해요! 가득 채워주세요!

기름: 아 예! 차암.. 여자의 마음이란.. 하하.

 

톡이: 주님~ 이 아저씨 주님 모르는 것 같은데.. 그렇죠?

주님:…..

 

아저씨네 아파트 앞.

차에서 내리던 아저씨 주머니에서 툭 뭔가 떨어진다. 용각산??

아저씨: 제가 담배를 끊은 지 3년이 됐거든요.

 

이튿날.

빌린 돈 43.000원을 갖고 기숙사를 찾아가는 톡이.

하얀 와이셔츠 아저씨는 어제와 사뭇 달라보였다.

눈이 반짝.. 뭐랄까 직업의식이 투철해 보이는 모습이 좋다.

 

아저씨의 이야기엔 울림이 있다. 그래서 가슴이 따뜻해진 톡이.

아저씨: 학생들이 공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니까 술을 마시고 밤늦게들 오지요.

그러면 “술 마시는 것 이해는 한다. 하지만 꼭 몸 생각을 하며 마셔라”고 말해주곤

가끔씩 컨디션도 한 병 갖다 주곤 합니다.

 

요즈음 젊은 친구들 쉽지 않아요..

제가 월급 받고 일 한다고 생각하면 이 일 못해요.

하지만 자식들이라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잘해 줄 수 있어요.

 

돌아오는 길.

툭이: 주님~ 언젠가 제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계셨지요?

기숙사 학생들을 위해서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한 말!

주님~ 이제 접속 채널이 생겼으니 언제든 just Q~! 달려갈게요.

 

톡이: 주님~ 그 아저씨한테 주님을 전하고 싶은데.. 언제든 Q~! 달려갈게요.

 

29->그때 성령께서 빌립에게 “저 마차로 가까이 다가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30->빌립이 마차로 달려가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