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권의 영혼의창-좋은 밭
2013.11.14상세 본문
좋은 밭
마가복음 4장에 나오는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 비유를 이야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우리에게 열심을 다
해 좋은 땅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쳐왔습니다.
당신은 길 가입니까, 돌밭입니까, 가시떨기밭입니까 라고 물으면서 좋은 밭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을 설명해가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예수님이 흘리신 보혈의 능력이 부정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리
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여행을 갔다가 바위를 뚫고 강인하게 자란 큰 나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어마어마
한 바위를 두 개로 쪼개며 자라난 나무를 보았을 때 성령님은 좋은 밭이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선택된 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께 반문했습니다.
“주님, 제 모습은 아직도 길 가 같고, 돌짝밭 같고, 가시떨기밭 같은데 어찌 제가 좋은 밭이라고 말씀하시
는 건가요. 좋은 밭이 되기 위하여 제가 뭔가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었던 가요?”라고 주님께 질문했습니
다.
그랬더니 주님은 “너의 자격 때문이 아니라 내가 흘린 피 때문에 너는 이미 좋은 밭이라”고 말씀하셨습
니다.
좋은 밭은 헬라어로 kalo,j (칼로스)라는 단어를 쓰는데, 이것은 “어떠한 흠도 없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
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의 노력으로 어떠한 흠도 없는 밭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
은 그분의 선하신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창세전부터 좋은 밭으로 이미 선택하신 것입
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자들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그 사람의 어떠한
현재적 모습에도 상관없이 좋은 밭이라는 법적 신분을 획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는 선택된 믿는 자들의 모습이 아직도 돌짝밭 같고, 가시떨기밭 같을 지라도 어둠
을 빛으로 명하시고,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하나님께서는(창 1:3; 롬 4:17) 믿는 자들이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예수님으로 인해 이미 완성된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들로 불러주
시고, 나아가 하나님께서 친히 믿는 자들에게 그의 선하신 뜻과 열매를 이뤄 가실 것을 선포하고 계십니
다. 이것이 주님이 베푸신 은혜입니다.
이런 선택된 자에게 뿌려진 하나님 나라의 말씀은 상상할 수 없는 초월적인 능력으로 믿는 자들의 삶을
인도해 가십니다.
좋지 않은 밭에서처럼 믿는 자들에게도 말씀을 빼앗아가려는 사탄의 방해가 있을지라도, 환난과 박해가
있을지라도,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다른 욕심들이 결실을 방해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주신 은혜와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들은 반드시 이 모든 방해와 유혹을 이겨나가게 될 것입
니다. 믿는 자들에게 부어진 성령은 길 가를 갈아엎어 옥토로 만들고, 아무리 거대한 바위 덩어리라도
쪼개고, 날카로운 가시도 헤치고 하나님의 나라가 믿는 자들 가운데 완성되도록 이끄실 것입니다.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며 새 것이 되었습니다
.(고후 5:17)
좋은 밭으로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
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는 말씀처럼 주님께서 친히 우리를 통해 이루실 일들을 기대
하며 기쁨과 확신 가운데서 오직 한 분이신 예수님의 은혜의 말씀을 듣고 또 듣는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
히 바랍니다.(눅 10:42; 사 55:3)
/차명권 전도사(온누리교회, HEART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