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선교중보기도] 레바논(시리아난민)
2020.08.21상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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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 시리아 난민사역 / 임모세, 유승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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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상 최악의 경제난과 정치 부패, 그리고 코로나 19에 이어 베이루트에 대폭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대정부 시위는 더욱 격해졌습니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지난 8월 11일 부로 베이루트시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로 올렸습니다. 복구 작업과 관련해서는 레바논 정부는 이미 국민들을 신경 쓰지 않은지 오래입니다. 정부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못하는 가운데 주로 NGO 단체들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이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인 사역자들 내에서는 한인 교회를 중심으로 사고 지점 인근에 텐트를 하나 치고 그 주변에 나름 본부 역할을 해주며 복구 작업에 일부 동참했으나, 대한민국 외교부의 여행 경보 격상 이후 공식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컨트롤 타워가 없는 레바논은 내각 사퇴 이후 새로운 내각 구성, 그리고 경제난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나가기까지 한동안 불안한 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코로나 19 관리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제난으로 인한 병원 인력 감소와 더불어, 폭발 사고로 인한 병원 시설의 파괴, 그리고 한꺼번에 쏟아진 사상자 수습으로 인해 코로나 19에 대한 병원 인프라에 구멍이 뚫렸고, 폭발 사고 수습 과정에서 사람들이 거리 두기를 염두에 둘 겨를이 없게 되면서, 일일 확진자 추이가 전보다 증가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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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7월부터 7주간 진행되었던 소그룹 양육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3개반 36명으로 시작하여 최종 30명이 수료했습니다. 수료자들은 한결같이 이 프로그램 이전에 비해 지금 자신의 삶이 많이 변화되었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시작 시기에는 이들 사이에 ‘이게 무엇인지 한번 보자’ 라는 경계심과 거부감이 많았는데,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는 다들 마음이 활짝 열려서 저마다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은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알게 되고 구원을 알게 되고, 새로 깨달은 하나님의 성품과 성령님의 내주하심을 확신하며 자기 인생의 가치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밝은 표정을 보고 이들의 고백을 들으면서 제가 이러한 천국에 있을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새롭게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가족과 이웃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시리안 무슬림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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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제 그다음 소그룹 양육을 준비합니다. 1기 수료자들 대상으로 중급반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또한 신규 2기는 이미 등록이 거의 마무리되었는데 5개반 총 60명 예정입니다. 지금 이곳은 추수의 때입니다. 2년 전 센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있었던 주변의 경계심이나 대적하는 분위기는 상당히 허물어지고 지금은 대부분 복음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상당수는 자신들이 먼저 와서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점점 확산되어가는 코로나 19로 인해 늘 사역적 결정을 내리는 데에 있어서 부담감이 큽니다. 인근에 의심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곧바로 모든 것을 중단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2기의 시작을 준비하지만 이것을 과연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한 주 후 시작할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다만 주어진 시간 가운데 생명의 복음이 한 명에게라도 더, 그리고 한번이라도 더 전해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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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외부의 난리와 불안정 속에서도 주일 예배의 내부 분위기는 모임을 거듭해가면서 안정감을 조금씩 더해가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찬양을 매우 좋아하며 즐깁니다. 자막의 글을 읽을 줄 모르면 모르는 대로 가사를 외우려 애씁니다. 설교 시간에 대한 집중력도 더해가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 가운데 성령님의 임재를 더욱 기쁘게 누리는 시간이 되기를, 그리고 참석자들마다 살아있는 말씀을 알아가는 기쁨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