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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소식

[선교중보기도] 레바논, 파라과이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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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 시리아 난민 / 임모세, 유승민(하라)

 

1. 슈크리아가 암치료를 위해 지난달 말에 시리아 다마스커스로 떠났습니다. 독일의 의료 후원단체와 다마스커스 교회의 지원을 받아 그곳에서 완치되기까지 머물며 치료받을 예정입니다. 떠나기 전까지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그 믿음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네 아이들 중 두 아이를 함께 데리고 떠났지만, 또 다른 두 아이는 집에 남겨두게 되면서 남은 아이들에 대한 근심이 있습니다. 남편과 그의 둘째 부인이 돌봐주어야 할텐데, 둘째 부인의 성격상 슈크리아의 아이를 잘 보살펴 주리라는 안심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떠난 이후 SNS를 통해 다마스커스에서 꾸준히 저희에게 안부를 전하며 가끔씩 스스로 부른 찬양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녀가 찬양을 부르기를 즐겨한다는 것과, 음악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여인들 모임 가운데 찬양을 인도할 날을 꿈꿔봅니다.

 

슈크리아의 암이 완치되게 하소서. 미래를 알 수 없이 가족을 떠나있는 이 때에 그녀의 마음이 오로지 주님만을 향하게 하시고 주님을 향한 믿음이 더욱 순전하고 굳세지게 하소서. 그녀와 함께 떠난 두 아이와 이곳에 남겨진 나머지 두 아이를 지켜 보호하소서.

 

2. 하나님의 은혜 아래 소그룹 양육반이 중단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기를 시작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걱정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인근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 없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기의 특이사항은 청소년 어씨스턴트 중 한 사람을 리더로 세워 그 청소년이 다른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현지인 리더가 현지인 제자를 낳는 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성반을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남성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은 이슬람 공동체 사회의 소속감이 더욱 크고 그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복음에 대한 저항감이 매우 큽니다. 그로 인해 소그룹반의 분위기는 성경과 코란 사이의 격렬한 토론이 진행되며 매번 조금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화가 없으면 기존의 사고방식을 깨뜨릴 정도로 복음을 받아들이지는 않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다들 열심히 질문하고 반박하면서도 이 시간에 새롭게 배우는 것들로 인해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꿈으로 계시하며 일하십니다. 가장 최근의 일은 남성반 멤버 중 ‘나아임’에게 나타났습니다. 밤에 소그룹 반이 끝난 후 집에 돌아가 살짝 잠이 들었는데, 잘 때 꿈에 눈부신 광채의 흰 옷을 입은 한 분이 나타나 ‘내게 구하라’ 말씀하셨고, 그 분께 도움을 요청하고 잠이 깬 후 실제 그 요청에 대한 응답을 체험했습니다. 

이들을 둘러싼 견고한 진이 여전히 그들을 갈등하게 하지만, 결국 이들이 진리 안에 자유하게 될 날을 기대합니다.

 

무슬림들 안에 지어진 견고한 진들을 말씀의 검으로 파하소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자신들의 구주로 영접하게 하시고, 그와 그 가정이 구원을 받게 하소서. 텐트촌 지역 사회 가운데 그들을 묶고 있는 악하고 더러운 영들이 떠나가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아지게 하소서. 

 

3. 레바논의 경제 위기와 여러 가지 사회 불안 속에서도 복음 사역은 중단없이 진행되며 꾸준히 커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레바논에 코로나19 확진자 상황이 완화되면서 인근의 학교와 센터들이 새 학기를 준비하며 인원 모집 및 등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센터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는 전도, 양육, 예배, 심방 등의 복음 사역, 그리고 매달의 구호 사역과 더불어, 그간 중단되었던 학교 사역의 재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 속에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현지인들의 리더십 양성, 새로운 스탭 채용, 각 분야에 대한 정교한 컨텐츠 준비, 차량 구입 등의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풀어야 할 숙제는 많지만, 그럴수록 급한 마음이나 욕심을 내려놓고 무엇보다도 제 자신 안에 정결함과 순전함을 가지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며 그분의 일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필요를 더욱 절실하게 느낍니다. 

 

레바논 베카 땅의 시리안 무슬림들 가운데 마음이 상한 자가 고침을 받고, 포로된 자가 자유케 되고, 갇힌 자가 놓임을 얻게 하소서.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는 새로운 젊은 세대가 길러지게 하소서

 

이를 위해 저와 센터의 스탭들이 복음의 능력이 있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 

 

 

파라과이 – 인디안사역 / 이기준, 이혜경 선교사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리며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그간 파라과이 인디언 선교사역을 위해 저희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귀한 사랑의 손길로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온 세계가 바이러스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재앙이 계속될지 하나님께서 속히 회복과 치유의 손길로 모든 재앙을 멈춰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교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어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지상 명령인 선교는 멈춰 지지 않습니다. 

 

우리 인디안 마을 성도들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현재 까지 감염되지 않았으나 출입이 통제된 상태에서 의식주의 어려움은 현지인들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우리 인디언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지금까지 계속하여 한 달에 두 번씩 70 가정을 위해 긴급 생필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비상 식품 구입을  위해 많은 선교비가 필요하며 한계를 느끼지만 정부의 아무런 도움이 없는 우리 인디언 가족들을 위해 하나님 사랑으로 섬기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힘들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디언 가족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끊어지지 않는 만나를 계속 공급 해주시는 은혜를 체험합니다. 

저희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본 파송교회의 귀국 요청과 미 대사관 자국민 긴급 송환 조처로 특별 항공기를 통해 긴급히 임시 귀국하여 자가 격리를 마치고 검사 결과 음성으로 통고 받고 가족과의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착 후 이제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고 있으나 계속 되는 현지 지인들의 사망 소식과 감염 소식으로 왠지 마음의 안정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출국 후 파라과이 전역이 감염 상태가 심각하게 증가되고 내무부 장관 감염 확진과 전 부통령 납치 사건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각처에서 강도 사건으로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태입니다. 외국인에 대한 적대감이 고조됨으로 동양인의 생활환경이 힘들고 있습니다. 현지 선교사역은 금년 1월부터 태권도협력선교사로 합류한 젊은 선교사 가정이 관리 하고 있습니다. 젊은 선교사 가정 위해서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자주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서 서로 보호해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기도 드립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