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선교중보기도] 레바논
2020.11.27상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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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 시리아 난민사역 / 임모세, 유승민(임하라)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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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바논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레바논인들에게는 경제 정치 문제 등 당장 피부에 닿는 문제들이 많아서인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그다지 조심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리하여 국가 전체 락다운에도 불구하고 일일확진자수는 여전히 2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장단기 선교사들 가운데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몇몇 있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 지역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들이 최근들어 매우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그 와중에 불행 중 감사하게도 드림센터가 위치한 곳의 시리안 텐트촌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시리안들은 스스로 말하기를, 난민으로 살며 자연의 여러 가지 것들에 많이 노출되어 살다보니 면역력이 강해져서 자신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안 걸린다고 말합니다. 얼마나 근거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들은 검사받는 횟수가 현저히 적기 때문에 확진자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바논에 이렇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이 퍼져있으면 시리아 텐트촌에는 더욱 급격히 확산될 가능성이 크고, 아무리 검사를 안 받고 있는 무증상자가 많다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드러날 것 같은데, 현재 센터 앞 텐트촌 주변의 상황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두드러진 어려움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리안들은 마스크를 쓰거나 방역수칙을 지키거나 하는 말에는 전혀 상관없이 살아갑니다. 이렇게 올 한 해 내내 조마조마한 긴장감 속에서 드림센터는 꾸준히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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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그룹 제자양육반 제2기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2기에서는 1기 수료자 대상으로 한 중급반 20명과 그 외에 신규 30명이 수료했습니다. 결과를 떠나 이렇게 복음에 대해 계획했던 분량을 다 전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참으로 감사한 일이고, 그저 은혜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의 삶에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2기까지 하면서 여성 청소년반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현지인 청소년 리더를 자체 훈련을 통해 세울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주목하며 기도하고 있는 것은 남성반입니다.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그들이 속한 공동체에서의 지위와 눈치를 더 많이 봐야하는 집단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시간을 통해 그들이 던지는 모든 질문들에 잘 변증을 하고 결국 마지막에는 예수님에 대해 평소에 들었던 거짓 오해들이 다 풀리고 전반적으로 이해를 했어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성반을 보며 기대했던 만큼의 분위기가 연출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그 중 예수님을 영접했거나 더 마음을 열고 배우고 싶어하는 4명의 남성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가정들을 모아 주일 2부 예배를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까지 주일 예배는 여성들 대상이고, 이곳 문화적 특성상 여성들이 다수인 모임에는 남성들이 낄 수 없습니다. 그간 성인 남성들만 제외하고, 코로나 이전에는 학교를 통해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고, 코로나 이후에는 소그룹 제자훈련을 통해 여성청소년들과 엄마들과 복음 안에서 좋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이제 남성이 중심이 되어 4가정과 함께 예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동일한 시간에 이들의 자녀들(초등학생 이하 연령)을 대상으로 어린이 주일학교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주일 2부예배 가운데 성령님께서 온전히 이끌어 주시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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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그룹 제자양육 3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락다운이 풀리는 대로 총 6개반 80명 대상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그중 남성반은 지금까지 센터에서 담아내지 못했던 10대후반~20대초반으로 모집했습니다. 지금까지 연령대와 성별을 구별하여 그룹화하여 접근해왔는데, 3기에 이르면서 어느 정도 전체 대상자들을 아우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대 전후의 남성 젊은이들과의 교제를 위하여 축구를 같이 했습니다. 이들을 만나러 텐트를 방문해도 남성들은 주로 밖에 나가있거나 청소년들은 집에 있어도 부끄럽다며 혼자 다른 곳에 있습니다. 텐트를 방문해도 교제하기 어려운 대상이 남자 젊은이들입니다. 축구를 통해 그간 교제하지 못했던 남성들과 편안한 교제를 나눌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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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컴퓨터 교실을 열었습니다.
일단 새롭게 6대를 구입하여 시범적으로 교사 스탭들을 대상으로 시작해보았습니다. 타이핑과 기본 프로그램들을 시작으로 하여, 향후 재능을 보이는 사람에 대해 일러스트, 캐드 등 직업 교육으로 이어지길 꿈꾸고 있습니다. 대상자는 다양해지겠지만, 일단 다음 대상으로는 남성 청소년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 청소년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겨울에는 일자리가 더욱 없는 계절입니다. 그저 방에서 게임하고 있거나, 주로 무리지어 담배를 피며 거리에 안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센터에서 여성들 수업을 하고 있는데 이들이 무리지어 어슬렁거리면 여성들은 부담스러워하고, 여성 청소년들을 보내는 부모들도 부담스러워합니다. 결국 저는 이들을 멀리 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불량한 아이들이 아닙니다. 갈 곳이 없을 뿐입니다. 대안을 마련해주지 못한 채로 다른 데로 가라고 말하는 것이 늘 마음에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여력이 되지도 않았고, 또한 일단 마음을 열고 배우고자 오는 여성들 모임을 안정시키는 데에 있어서, 이곳의 문화상 남성 사역을 같은 시간에 할 수 없는 이유로 이들을 담아내는 것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들을 위한 공간과 컨텐츠들을 하나씩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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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인온누리교회 선교중보기도안내*
(ZOOM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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