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선교지 소식

[선교중보기도] 멕시코 푸에블라, 티화나

2021.06.05

상세 본문

멕시코 푸에블라 – 신학교 / 박성주, 노영이(준희,재희) 선교사  

6584_1621904541

멕시코는 5월에 접어들면서 5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백신을 맞는 사람의 숫자와 반비례하여 점점 감소 추세에 있고, 사람들은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전히 어렵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소망을 만들어가는 듯 합니다. 

🌲 2021학년도 졸업식

  올해의 졸업식은 여느 학교와 마찬가지로 비대면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처럼 온라인으로 통해 졸업식을 했고, 행사도중에 졸업생 중 한명(떼레사 자매)의 접속이 어려워져 라울교수님이 이중중계로 졸업식을 치뤄야 했습니다.  멕시코 사람들은 행사, 축제(피에스타)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있습니다. ITP신학교의 학생들에게도 졸업식이라는 행사를 무척이나 의미가 크고, 축하받고 싶은 행사인데 올해는 대면행사를 할 수 없어서 실망이 컸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졸업식 2일전에 각각의 학생들의 집을 방문해서 집에서 약식으로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졸업장을 수여하고, 선물을 주고, 사진을 찍고, 아마 이마저 없었다면 너무 서운할 뻔 했습니다.  위로부터 마놀로 형제, 떼레사 자매, 빠블로 형제입니다.  학교의 일이라면 언제든 성실과 순종으로 함께 도와주었던 학생들이었습니다. 4년동안 매주 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와서 금요일 저녁 수업을 듣고, 토요일 수업을 듣기위해 교실에서 불편한 잠을 자도 힘든 기색없이 늘 밝은 웃음과 말씀에 대한 열정으로 수업을 듣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이들이 귀한 예수님의 제자로 더욱 성장하도록, 그래서 멕시코의 교회를 건강하게 하고, 멕시코 선교를 자신들이 담당하도록 기도합니다.

🌲  2021년 2학기 개강

  5월 14일에 ITP신학교는 2학기 개강을 했습니다. 여전히 온라인 수업이고, 변하는 것 없는 일상적인 일정이었지만, 우려했던대로 학생들의 이탈이 있었습니다.  4명의 학생이 금요일과 토요일에 직장에서 일을 했어야 했는데, 3달간 공부와 일을 병행했던 것이 너무 나도 어려워 학업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들이 주말에 직장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학교 공부를 시작한 이유를 교수님 한 분께 물으니, 멕시코 사람들은 매우 감정적이어서 자신의 마음을 이끄는 무언가가 있으면 상황을 고려않고 마음이 이끄는데로 행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 다른 이유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들과 함께 당사자들을 만나보니 학생들은 학교측에서 평일 학사코스를 만들어서 공부하게 해준다면 학업을 계속 하고 싶다고 했고, 현재 주말 강의를 녹화하고 강의와 과제물 등의 수업내용을 Google Classroom으로 포함시켜 평일 온라인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클래스가 잘 준비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Thank God for~

5월 8일에 있었던 3회 졸업식에 은혜와 기쁨이 있게 하시고, 작은 걸음이지만 학교가 내외부적으로 건실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ITP신학교 학사과정이 온라인이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공부의 열정을 주시고, 교수님들이 성실하게 수업에 임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프레디, 로레나, 알렉스, 이스라엘 등 4명의 학생은 주말에 일을 해야 하는 학생들임에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들을 위한 평일 온라인 클래스를 따로 계획하게 하시고, 교수님들이 동참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노영이 선교사가 백신을 맞게 하심에 감사하고, 큰 아들 준희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5월 17일에 해군에 입대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기도해주세요

1. ITP 신학교가 하나님의 제자를 길러내고, 현지인 선교사를 길러내고, 멕시코 교회를 살리는 좋은 땅이 되게 하소서.

2. 멕시코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3학기는 출석수업을 하게 되리라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출석수업과 평일 온라인 클래스로 나뉘어 학사가 진행되는데, 강의를 녹화하고 온라인 클래스를 운영하는데 실수가 없게 하시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없이 출석수업이 이뤄지도록 하소서.

3. 2022년에는 현지인 선교단체나 현지인 선교리더와 더욱 넓고 구체적인 사역의 동역이 이뤄질  수 있게 하시고,  그 가운데서 귀한 신입생들을 만나게 하소서. 

4.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호전되면,  중지되었던 선교센터의 부동산 등기와 법인화, 학교의 정부등록을 추진해야 합니다. 차질없이 잘 이뤄져서 법적으로 건강하게 하시고, 학교의 공식적인 활동에도 힘을 얻게 하소서.

5. 저희 선교사 부부가 겸손하게 주님을 섬기고, 예수님처럼 현지인들을 사랑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본질을 살아내는 선교사가 되게 하소서.  또한, 스페인어 사용에 능통하게 하소서. 

6. 해군에서 군복무를 시작한 큰 아들 준희가 건강하고 의미있게 군생활을 하게 하시며 하나님과 가족 사랑에 더욱 깊어지게 하소서. 고등학교 3학년인 둘째 아들 재희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소명을 발견하도록. 

멕시코 티화나 – 교회사역, 청소년사역, 아버지학교 / 조윤호, 이정미(한서, 한비, 한지) 선교사 

1111

Miguel은 18살 입니다. 처음 미겔을 봤을 때는 14살이였습니다. 중학교 졸업을 앞둔 바짝 마른 이 아이는 교회에 참석할 때에 반항끼 많은 모습을 보이며 마음을 꼭 닫고 대화 하기 싫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느 주일학교 행사날 기회가 되어 조용히 대화를 하던중 얼굴을 많이 붉히며 고등학교에 진학 하고 싶지만 가정 형편상 일하러 가야 할 것이라며 눈물을 참는 것이 였습니다. 미겔은 8형제자매 중 6째 이고 미겔이 4살때 심각한 약물 중독이던 아버지가 자기 어머니를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모두 내 쫓았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어머니는 교회가 있는 옆 산 기슭, 조그만 땅에 판자와 비닐은 덮은, 집이라고 할 수 없는 흙바닥에 살고 있습니다. 성인이된 형들은 하나 둘씩 집을 나가고 다들 조용한 날 없이 술과 마약으로 살며 식구들을 괴롭혔지만 유일하게 공부하고 싶어 하는 미겔은 학교다니는 것이 좋아 공부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이 아이에게 교회에서 한 달에 50불의 장학금을 전달 해 주며 고등학교 진학 등록금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멕시코 고등학교는 정원이 부족하기에 입학시험을 봐야 하는데 당당하게 통과 되어 벌써 졸업을 앞둔 지금은 이번 8월에 대학교 진학하고 싶어 하고 있습니다. 미겔에게 한 약속은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면 대학교까지 장학금과 등록금을 이어 가겠다고 한 것입니다. 이제 그 판자 집에는 미겔만 남아 있습니다. 어머니와 어린 동생 둘은 어머니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겨 조금 도움을 주고 있어 방을 렌트하여 나갔고 동생들도 공부 하기 싫다고 합니다. 키만 175센치에 체중 56킬로로 영양 부족 증세가 있지만 다른 곳으로 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5분 걸어서 교회를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얼바인 온누리교회에서 보내 주신 사랑은 한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물질을 줄 수 없습니다. 어쩌면 큰 하나님의 계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겔을 위해 기도합니다.

 1. 어려운 환경속에서 물질로 인한 큰 분노가 하나님을 향한 사랑보다 커지지 않도록 환경보다 주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복음으로 살아지도록 기도합니다.

 2. 학교나 교회에서 항상 외톨이 입니다. 자신의 처지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지만 그 안에 또한 영적 교만함이 있습니다. 주 앞에 더욱 낮아지게 기도합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에스겔36:26 

 3. 이번 6월초에 대학 입학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산업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싶어 합니다.  순조롭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이것을 통해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