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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얼바인_아이티, 도미니카 아웃리치 간증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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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이끄시는 힐링캠프”

 

 

얼바인 온누리교회 km 대학청년부가 지난 8월 중순 7박8일 일정으로 아이티와 도미니카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다음은 김미현 자매의 간증.

 

이번 아웃리치를 돌아보면 넘치는 감사의 제목과 위기의 순간들, 긴장의 연속 등 버라이어티한 7박8일의 시간이었다.

아이티 도착해서부터 언어의 장벽은 물론 팀 멤버의 실종, 사기꾼들의 등장 등 사건사고가 따랐지만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매순간 더 기도하게 되었고 항상 주님의 보호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무너진 건물들, 지진 2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천막생활은 그대로이고 복구의 기미가 없었다. 나의 눈엔 회복 불가능해보였지만 그 땅이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회복되고 주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대했다.

벌거벗고 기아로 볼록해진 아이들의 배를 보며 넘치는 삶 속에서도 감사하지 못했던 삶을 회개했다.

아이티와 도미니카의 고아원과 교회학교를 다니며 아이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춤췄다. 선교지에서 이렇게 신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꿈을 그리는 시간이 있었는데, 집을 많이 그렸다. 달러로 80불 정도면 짓는 집인데, 너무나 소박한 꿈을 가진 아이들, 또 부두교의 꽃을 꿈으로 그리는 아이들을 보며 짠해왔다. 하나님 안에서 더 큰 꿈을 가졌으면 했다. 또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고아원 아이들은 누군가의 손길을 많이 그리워했다. 달려와 다리를 꼭 잡고 떨어지지 않는 아이들. 아이들과 찬양하고 핸드 크래프트를 하고, 사역을 은혜롭게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여전히 마음 아팠다. 하나님이 그들의 부모님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바랐다.

복음에만 집중하기 위해 왔는데 아이들은 기도나 말씀보다 그저 작은 선물에만 관심이 많았다. 적지 않은 경우 큰 아이들이 작은 아이들을 때리고 괴롭히기도 했다. 아이들을 변화시킬 사랑과 영향력이 있는 고아원이 절실했다. 그곳 한인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교회에서는 아이티 아이들이 매일 오후에 모여 찬양하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한국어 찬양도 했다. 17살 어느 아이는 꿈이 목사였는데 그 아이가 자라 꼭 꿈을 이루고 아이티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를 소망했다.

은혜 받고 돌아갈 때가 되자 마음속에 다른 생각이 들었다. 너무 좋긴한데 여러 내 상황을 보면 다시 못 올 것 같았다. 그 말을 들으시고 주님은 도미니카 공항에서 비행기가 오버 부킹이 되어 팀원들과 다른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주님은 비즈니스 클래스와 내년 아이티 선교에 꼭 맞는 600달러의 aa포인트를 주셨다.

나의 작은 믿음과 약함을 아시고 또 세밀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정말 짱이었다. 너무 많은 위로와 사랑을 느끼고 돌아온 이번 선교는 정말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던 나의 힐링캠프였다.

/ 김미현(얼바인 km대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