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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권의 영혼의 창-사치세대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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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세대

 

다윗이 가장 부러워했던 세대가 어떤 세대인지 아십니까. 바로 예수님 이후 그의 은

혜를 힘입어 서 있는 우리 세대입니다. 다윗은 성령이 자기를 떠날까봐 두려워하며

살았던 세대의 사람입니다. 다윗이 살인과 간음이라는 죽음에 이르는 죄를 저지르

고서 나단의 경책 앞에 베개를 적시도록 눈물을 흘리며 회개했던 이유는 아직 예수

님이 보혈을 흘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판 앞에 놓인 다윗은 하나님의 자비로운

용서를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아직 영원한 안식이 없었고, 짐승의 피로 매년 죄를

사함 받아야 하는 불완전한 구원의 세대를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장차 다가올 세대를 부러워했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다윗은 그 세

대를 눈으로 미리 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장차 오셔서 피를 흘리시고 택하신

자들의 모든 죄를 단 번에 그리고 영원토록 사하여 주실 것을 다윗은 환상으로 이미

보았던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세대를 보았던 것입니다. 우리

세대를 환상 가운데 부러워하며 읊은 다윗의 고백이 로마서 4장 7절과 8절에 나옵

니다.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

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롬 4:7~8)

로마서 4장 7절의 세대여서 사치세대라고 암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신학적으로도 의미가 맞는 표현 같습니다. 우리를 향해 그의 아들을 죽기까지

내어주시어 자격 없는 자에게 넘치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적인 관점

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어떤 의미에서는 낭비요 사치에 해당하는 사랑이요 은혜이

기 때문입니다. 많은 설교자들이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서 Prodigal(방탕한)이라는

단어를 하나님의 낭비된 사랑의 뜻으로 해석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수많은 학자와 사람들이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대를 정의해보려고 애써왔고 애

쓰고 있지만 속임뿐입니다. 신문을 보고 뉴스를 들여다보면서, 또 눈에 보이는 어두

운 현상들을 본질처럼 해석하면서 죄와 죽음에 얽힌 현상에 연결시켜 우리의 세대

를 절망의 세대 혹은 미래가 없는 세대라고 정의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

리가 살아가는 세대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로마서 4장 7절의 세대입니다.

어린양이 피를 흘리고 부활하신 세대입니다. 이를 은혜의 세대라고 합니다. 믿지 않

는 자들에게는 심판과 절망의 세대이지만, 믿는 자들에게는 자유와 권능의 세대입

니다. 우리의 모든 죄가 십자가의 보혈로 사함을 받은 세대입니다. 죄 사함의 세대

는 단순한 명제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능력과 권능

이 성도와 교회에 위임되었다는 것이며, 성도는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과 같은 의로

움으로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고 예수님의 의로움에 합당한 축복의 세대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간다는 놀라운 비밀이 담겨있습니다.

이 세대는 또한 믿음으로 의롭게 된 세대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4장 2절에서 아브라

함이 행위로써는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것이 없다고 했고, 5절에는 우리가 아무런 선

에 관련된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

게는 그 믿음을 의로 여기신다고 했습니다. 예수의 이름을 믿음으로만 의롭게 되는

세대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게 되면 선한 열매를 성령이 친히 맺게 하시지만, 뿌

리 되시는 예수님을 알아가는 것을 빠뜨린 채 선한 열매만을 강조하는 것 역시 율법

적이고 사단의 속임수에 들어갈 유혹이 언제나 있는 것입니다.

죄를 지으면 다윗처럼 두려워하며 40일 내내 눈물을 흘리는 성도들이 있다면 이들

은 어린양 예수의 피 흘림을 가치 없이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세대는 죄가 들

어날 때마다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지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않으심을 기뻐하면서 능력을 상실한 그 죄를 조롱해버리는 능력

의 세대인 것입니다. 죄를 어린양이 해결하신 것이지 우리가 죄를 살아있는 양 여기

고 우리의 힘과 눈물로 해결할 것처럼 종교적이고 율법적인 사람이 되지 않기를 기

도합니다. 하루에 10명씩 자살을 하는 한국입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죄

의식입니다. 그 죄의식이 죽음을 선택하게 합니다. 어떠한 죄에도 불구하고 의롭다

고 불러주시고 거룩하다고 여겨주시는 샬롬의 왕의 목소리가 사치세대의 영혼 깊이

성령의 능력으로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차명권 전도사(온누리교회, HEART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