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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권의 영혼의창-가뭄에도 노래를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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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도 노래를

 

어두운 소문이 늘어가는 가뭄 같은 세상 속에 그리스도인들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서에는 같은 가뭄 속에 있어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하는

사람과 자신의 육체를 의지하는 사람을 각각 그려내고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육체를 의지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예레미야 17장 5~6절에 나옵니

다.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

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여기에는 대 전제가 먼저 명시되어 있습니다. 좋은 일이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

록 가뭄에 죽을 것 같아도 지극히 좋은 것이 우리에게 이미 와 있다는 뜻입니다. 좋

은 일이 어떻게 와 있게 되었나요.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에게

성령님이 와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입니다. 누가복음 11장에는 마태복음 6

장의 ‘좋은 것’이 바로 ‘성령’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그런데 성령의 임재는 단순히 영적인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성령 안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와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이 함께 우리에게 함께 와 있다는 의

미가 들어 있습니다. 샬롬의 복입니다.

베드로후서 1장 3절입니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

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그런데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에게 와 있는 이 좋은 일을 육신을 의지하

는 자는 보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육신을 의지하는 자들은 좋은 일들의 성취

가 자신의 의나 자신의 선이나 자신의 종교적 열심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

니다.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자격 없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은혜를 모르기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일을 보며 기뻐하기보다 두려움과 근심

속에서 좋은 일을 육신을 경작하여 이뤄내려고 합니다.

이에 반해 예레미야서 17장 7절은 은혜만을 바라보는 자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

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은혜 속에 들어간 그리스도인들은 이처럼 가뭄 가운데서도 이미 와 있는 생명수 되

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 생명수에 자신의 영혼의 뿌

리를 뻗치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리를 먼저 구원하사 가뭄에도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영원히 시들지 않고 늘 푸르며 열매가 풍성한 생명나무가 되어주셨

습니다. 은혜로 들어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예수님께 속한 자가 되었기에 아브

라함의 후예가 되었고, 예레미야 17장 7절의 넉넉한 수혜자가 되었습니다. 오직 믿

음으로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가뭄에도 노래하고, 잉태하지 못하고 출산하지 못한 상황

에서도 많은 자식이 있는 것처럼 노래할 수 있는 기쁨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입

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한 뒤 이사야서 54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산고를 겪지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이는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라.”(사

54:1)

육신의 눈으로 보면 징후는 어둡고 캄캄해도, 은혜 아래 있는 그리스도인은 먼저 노

래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노래하는 자는 반드시 이미 와 있

는 좋은 것을 보게 되고 예수님의 선하심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해가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잉태하지 못하고 출산하지 못한 듯한 상황 속

에서도 먼저 기쁨으로 노래하며 이미 와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찬양하는 생명의 한

해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차명권 전도사(온누리교회, HEART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