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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권의 영혼의창-간절한 기도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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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도

 

어떤 분이 야고보서 5장 17절 말씀이 구약에 일어난 일과 상치되지 않느냐고 질문

해왔습니다. 엘리야에 관한 이야기인 야고보서 5장 17절은 이렇습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실제로 열왕기상은 엘리야가 한 기도와 관련해 야고보서 5장 17절과 정반대의 사실

을 기록해놓고 있습니다.

야고보서에는 비가 오지 않기(저주)를 엘리야가 간절히 기도했다고 되어있지만 열

왕기상 17장에는 엘리야가 간절히 기도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예 기도하

는 장면조차 기록되어 있지 않고 한 마디 말을 할 뿐입니다.

또한 야고보서에는 엘리야가 비가 오기(축복)를 그냥 ‘기도했다’고만 기록하고 있으

나 열왕기상 18장에 보면 엘리야가 비가 오기를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사환을 일곱 번이나 시켜 바다 쪽에 비구름이 일

어나는지를 확인하며 비가 올지 안 올지 마음 졸이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처럼 모순된 듯한 기록을 두고 성경에 오류가 있다고 서둘러 말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성령의 역사하심을 따라 기록된 것으로 오류가 있을 수 없으며, 모순된 듯한

구절은 성령의 특별한 뜻을 따라 그렇게 기록된 것입니다. 모순된 듯한 구절은 성령

의 깨닫게 하심을 통해 은혜로 우리에게 해석이 될 줄로 믿습니다.

야고보서 5장 17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들이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일어난 신약시대의 놀라운 은혜가 반영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엘리야 시대는 축복은 느리고 저주는 빠른 시대였습니다. 축복은 삼사 대에 이르고,

저주는 여러 세대에 이어졌던 율법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감

람산에서 꿇어 엎드려 땀을 피 흘리듯 기도하시고 십자가에서 우리를 구속하신 이

후로는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 때문에 저주는 늦춰지고 끊어지는 대신, 축복은 빠르

며 값없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으로 인해 변화되어 우리들에게 열

려진 새로운 신약시대를 야고보서 5장 17절은 담아 기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

다.

예수님의 신약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있어서 간절한 기도란 구약과 다른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중언부언하거나 무릎 사이에 머리를 박고 의심으로 오랜 시간 기

도하는 것이 간절한 기도가 아니라, 짧게 기도하더라도 믿음의 기도를 드리고 마음

에 의심하지 않는 것이 성령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의 더욱 아름다운 기도가 아

닐까 생각합니다.

야고보서 저자가 1장 6절에서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

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라고 기록한 것처럼, 아름답

고 능력으로 가득 찬 기도는 단 한 마디의 선언과 같은 기도를 드리더라도 주님께서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통치하고 계시며, 그 섭리의 나타나심은 새벽빛 같이 신속하

고 확실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도하고, 주님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마음에서 두려움이 걷히는 것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장시간 기도하고도 두려움

에 휩싸여 보배로운 오늘을 망치는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짧은 기도를 드리고

도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며 평안으로 주님하실 일을 기대하며, 기쁨 가운데 오늘

하루를 주님과 동행하며 춤추는 진정한 쉬지 않는 기도를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시

길 기도합니다.

 

/차명권 전도사(온누리교회, HEART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