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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권의 영혼의창-오해의 뿌리

201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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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뿌리

 

예수님을 아는 것은 성도의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미덕

들은 예수님을 아는 것으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고, 흘러나오는 것이어

야 합니다. 성도의 성숙은 예수님을 알아감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소가 여물

을 먹으면 젖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처럼 예수님을 아는 것은 예수님을 먹는 것이

며, 열매는 자연스럽게 맺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은혜가 존재와 양식을 물들여버

리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 13절은 영적 성숙에 있어서 그리스도를 아는 것의 중

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

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

라.”(에베소서 4:13)

예수님을 아는 것의 중요성은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을 바르게 알 수 없

다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을 통해 얼마나 많이 하나님을

알고 있었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요한복음 17장에서 그들이 도무지 하

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 하나님을 제대

로 아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성경에서 예수님을 보지 못하면 하나님과 자신에 대해 불완전한 지식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7장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심으로 하나님

을 알게 했다고,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 제자들과 함께하시면서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

을 풀어주시면서 그것이 예수님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그리고 이 모든 언약이 반드

시 이루어지는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누가복음 24:44).

예수님을 통하지 않을 때 하나님에 대해 갖게 되는 오해의 가장 큰 부분은 하나님을

무서운 분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은

율법적으로 하나님을 대합니다. 출애굽기 19장에서 백성들이 율법적으로 하나님을

보게 되자 하나님은 그동안의 부드러운 음성을 바꾸시어 누구든지 짐승이라도 주님

의 산에 근접하면 죽을 것이라고 하시며 무서운 심판의 하나님으로 백성에게서 거리

를 두게 되셨습니다.

이처럼 율법, 곧 우리의 노력과 장점과 공로로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얻으려는 태

도는 하나님을 무서운 하나님으로 오해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마다 하나

님이 우리의 죄와 허물을 정죄하고 계신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런 오해는 성도

들을 안전에서 멀어져 두려움과 스트레스에 사로잡히게 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거

나 주님이 주신 공급을 낭비하게 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율법에 대한

사역은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갈라디아서 3장 7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변화산에서 베드로도 율법으로 하나님을 보려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유대사회를 주름잡던 모세와 엘리야가 영광을 입은 예수님과 함께 눈앞에 나타나자

모세는 초막 셋을 짓자면서 율법과 선지자를 예수님과 동등하게 대했습니다(마가복

음 9장). 베드로는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고 그 후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

해 복음이 전진해 들어오고 있음을 잊어버리고, 그동안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던 율법을 예수님의 은혜와 같은 격으로 둔 것입니다(요한복음 1:17). 영원히

우리를 정죄로 빠뜨리는 율법이 하나님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만 모든 죄인을 용납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율법을 평가절상 한 결과가 무엇입니까. 베드로는 두려움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불변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선지자를 사라지게 하시고 예수님

과 제자들만 남기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만을 지목하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만 들으라”고 하셨습니다(마가복음 9:7). 그 예

수님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베드로에게 한 첫 마디는 무엇입니까. 두려워하지 말라

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품으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

수님을 통해 죄를 정복하시고 우리의 모든 허물을 기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

도 마찬가지입니다. 율법의 정죄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 율법은 우리 자신을 보게

하지만 예수님의 은혜는 예수님을 보게 함으로 우리를 해방시킵니다. 아무리 비난

받을만한 허물이 많은 것같이 느껴지더라도 당신을 용납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바

른 지식입니다. 당신이 예수님 안에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예수님이 아닌 당신의 특별한 시간과 공간과 존재 속으로 들어오시어

일하시는 당신의 예수님을 날마다 더욱 알아가는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차명권 전도사(온누리교회, HEART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