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권의 영혼의 창-네가 비웃었다고?
2014.01.19상세 본문
네가 비웃었다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비웃었습니다.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시어 아
들을 낳을 것이라고 했을 때 아브라함은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 수 있느
냐면서 속으로 웃었습니다. 이런 경건하지 않은 아브라함을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습
니까. 벌하셨습니까?
로마서에는 하나님을 비웃은 아브라함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로마서 4장 18절과 19절에는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고,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음을 알고서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웃은 아브라함을 비웃지 않았다고 하시고 오히려 아브라함의 믿음이 약해지지 않
았다고 거꾸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게 되었는지가 로마서 4장에 나와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예수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비록 하나님을 비
웃는 경건하지 않은 자임을 알았지만 예수님 때문에 자신이 경건한 자로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는 존재임을 또한 알았습니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인간의 본성으로는 언뜻 이해하기 힘든 놀라운 비밀을 담고
있습니다. 도둑질 한 사람은 그 도둑질에 관한 모든 것을 해결하고 뉘우친 뒤에야
“나는 하나님 앞에 의롭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율법이요, 우리의 본성입니다. 이
웃에게 범죄 한 일이 있으면 그것을 해결하고 용서를 받은 뒤에야 “나는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되었다”고 말하며 주님께 나아올 수 있는 것이 율법이요, 우리의 본성입니다.
(마 5:24)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 믿는 자들이 소유하게 되는 가공할만한
그리고 충격적인 의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예수님 때문에 일어나게 된 사건입니다.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지
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의 죄를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이상한가요? 이것이 이상하면
은혜보다는 행위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직도 편한 사람입니다. 은혜를 삯으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불법을 행한 뒤 그것이 교정되고 해결되지 않은 상태일지라도
그가 예수님을 의지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의로운 자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든 것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비난하고 손가락질 하겠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을 의지해 나아오는 자들의 모든 죄를 모른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하나님께 옳다고 인정을 받기를 원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상
태 때문입니다. 율법은 우리가 뭔가를 행함으로 하나님께 옳게 받아들여진다고 가르
치기 때문에 인간은 평생을 안식하지 못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세상은 그렇게 가르
쳐왔고, 교회들마저도 잠시 하나님의 의를 가르쳤다가 행함의 덕목을 가르치는 데로
깊이 쏠려가고 있습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는 것이 율법입니다. 땀 흘리는 자에
게 피를 쏟아놓으라고 걷어차는 게 율법입니다. 결국 행함의 끝은 죽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날이 오겠지만 불 가운데서 겨우 구원을 받은 것처럼(고린도전서 3:15) 이
들의 삶은 기쁨을 제대로 누려볼 새도 없이 긴 시간을 거칠게 보내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의지해 하나님께 옳게 여기진다는 비밀을 깨달은 자들은 자신의 인
생을 하나님이 태초부터 은혜로 이끌고 계시는 것에 감사하며, 내가 내 삶을 통제하
려는 비극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태양을 세우려고 하기보다는 지는 태양과 함께 춤
추며 즐거워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너는 옳지 않다고 늘 참소하는 사단에게
멋진 한 방을 먹이고 예수님 가까이서 춤추기 때문에 영혼이 조급함에서 벗어나 예
수님의 빛에 담긴 영원 속으로 언제나 들어가게 됩니다.
자신을 저주하는 베드로에게 의로움의 눈빛을 보내신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불안과
미완성의 두려움으로 자신의 삶을 학대하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평안과 안식의 눈빛
을 보내고 계십니다.
/차명권 전도사(온누리교회, HEART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