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얼바인, 인도네시아 선교사 파송식
2009.07.13상세 본문
얼바인 온누리교회는 지난 5일(주일) 2,3부 예배시간에 정상하 선교사를 인도네시아로 파송하는 선교 파송식을 가졌다. 교역자들과 비전위원들이 안수하는 동안 전교인이 합심해서 기도하며, 평강의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고, 정 선교사가 밟는 땅 마다 축복해 주시길 바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정 선교사가 남태평양 적도부근,300종족이18,000개섬에서 살아가는 무슬림의 나라인 인도네시아로 복음을 들고 떠나기로 결심한 것은 몇년 전 그가 사업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우연히 한 교민의 권유로 그 지역에 빈곤층이 사는 지역을 함께 방문했을 때, 손님을 대접하기위해 주인이 콜라병으로 컵에다 콜라를 부어 주는데 컵에는 파리떼가 새까맣게 붙어 있었고, 앉으라고 권하는 자리는 지저분해서 앉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순간 그 자리를 피했었는데, 나중에 자카르타 공항을 떠나올 때 그 때 그 장면이 눈에 선하여 지울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하나님을 믿는 신자에게는 우연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치며, 하나님은 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장면을 보여주신 것일까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했지만, 아무런 일도 아닌 것처럼 그냥 지나쳐 버렸다고 한다. 미국에 돌아온 후에도 이 모든 일을 잊고 일상생활을 했었는데 여러가지 인생의 힘든 일들을 만나면서 다시 이 장면들이 머리속에 떠올랐다고 한다.
처음으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구별하기위해 40일 작정기도를 3번에 걸쳐 시도했고, 그 때 주님은 내가 왜 살아야하는 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 지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보여주셨다고 한다.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중요하며, 주님이 함께하시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주셨다고 간증했다.
그래서 그는 선교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가장 소중한 것을 자식에게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만큼 소중한 일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사랑하는 어린 두 아들과 함께 선교를 떠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아들이 선교의 소중한 동역자라고 말했다.
박종길 목사(얼바인 온누리교회 담당)는 “우리교회에서 정 선교사를 인도네시아에 파송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모든 성도가 오늘 파송하는 정 선교사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자. 선교사를 위해 기도할 때 성도에게 선교사를 돕는 축복이 있고, 기도의 지경도 넓어진다”며 보내는 선교사로서 사명을 감당하자고 권유했다. 동일 저녁에 진행된 “선교사 후원의 밤 행사”에서도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여 후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앞으로 교회와 정 선교사간의 원할한 후원 협조는 오한길 집사가 맡기로 했다.
김원석 통신원 kimweonseok@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