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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 칼럼

누가 하나님이냐!!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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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를 예배하나요 라고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하나님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당연한 이 대답은 사실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질문은 반드시 그 하나님은 누구냐 라는

다음 질문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재차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당황할 것입니다.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며,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나님께 예배 한다고 대답했는데

사실은 그 대답이 예수님이 사마리아의 여인에게 말씀하신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는 것이며,

바울이 아테네 광장에서 지적한

너희 중에 있는 알지 못하는 신(unknown God)에게

예배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신앙 생활의 경력도, 주일성수라는 개념으로 둔갑한

주일예배 출석도 나의 신앙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자 질문은

나의 하나님은 누구인가에 대한 정확한 대답 이어야 합니다.

북 이스라엘의 공동체는 오므리와 아합으로 이어지는

희대의 악한 왕과 왕비 이세벨에 의하여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우상 숭배의 민족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포도밭을 빼앗기고

목숨은 개의 먹이가 되어야 했으며(나봇의 포도원 사건)

먹을 것이 없어 한줌 남은 밀가루로 마지막 식사를 하고

아들과 죽으려는 과부가 즐비한 시대였습니다.

바알의 제사장 450명, 이세벨이 고용한 아세라 여선지자

400명이 왕궁에서 먹고 마실 때 말입니다. 

이세벨의 여선지자들은 사실은 공식적인 왕궁의 창녀들이기도 했습니다. 

이 혼탁한 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자가 엘리야 였습니다.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는 850명이었으나

하나님의 선지자는 엘리야 혼자였습니다.

많은 선지자들이 바알의 선지자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갈멜산에서의 전투를 요청합니다.

갈멜산은 지중해 연안 베니키아에 위치해 강수량이 풍부하여

수목이 우거진 바알 숭배의 중심지였습니다. 

불이 잘 붙기 어려운 곳이며 바알 예배의 중심지에서

불로 응답하는 하나님이 누군지 가려보자는 것이 엘리야의 선전 포고 였습니다.
 

이 갈멜산 전투에 구경나온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엘리야가 묻습니다.

언제까지 바알과 여호와 사이에서 머뭇거리겠느냐!!

이 머뭇거리다는 우물쭈물이나 갈팡질팡이 아니라

폴짝 폴짝 뛰어 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이스라엘 벡성들은 필요하면 바알,

필요하면 여호와를 바꿔가며 왔다(리), 갔다(리) 했던 것입니다.

마치 수능을 앞두고는 특별금식 기도를 하고 자녀가 입학한 뒤에는

기도도 공동체 참여도 하지 않는 것 처럼 말입니다.

너의 하나님은 누구인가!

엘리야의 질문은 기독교 신앙의 근원적 질문과 같습니다.

내가 예배하는 신, 내가 헌금하는 신,

내가 시간과 마음을 드려 경배하는 신이 누구인지 모른다면 

그것만큼 심각한 낭비이자 허탈하고 위험한 삶은 없을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내가 믿는 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엘로힘(신들, 전능하신 뛰어난 능력의 하나님)입니다.

창세기는 이 천지 만물을 창조한 신이 가장 뛰어난 신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난할 때 쌀과 라면을 갖다주고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준 하나님도 엘로힘이었습니다.
 

아브라함, 이삭과 야곱에게 조차 엘로힘(전능한 하나님)으로는 나타나셨지만

여호와라는 당신의 이름(정체성)을 알려주지는 않으셨던 하나님은

애굽에서 고통으로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로 나타나셨습니다.

당시 최고의 권력자 애굽(이집트)의 신 바로(파라오-라는 태양)조차도

여호와가 누구냐? 라고 물어볼 정도로 소위 그들에게 여호와는 듣보잡신 이었습니다.

그러나 출애굽을 통해 온 세계가 여호와를 알게 되었고

이 천지만물을 창조한 전능한 하나님은 바알도 아니요,

아세라, 그모스, 몰렉, 이스다롯도 아니요 여호와인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후 다윗에게 약속하신 성전을

솔로몬을 통해 완성하신 후 그 성전에 당신의 이름을 두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이 이름을 의지해 골리앗을 이겼던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자로 여기신 하나님께서 다윗과 약속하신 성전에

당신의 이름 여호와를 두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 이름으로 지어진 성전은 이내 타락의 온상이 되었고

바알과 아세라의 소굴이 되어 엘리야의 시대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지금 엘리야는 성전을 다시 회복하는 중입니다.

그는 제단을 다시 쌓고 그 위에 물을 부었습니다.

보좌로부터 물이 흘러 생명수가 온 땅을 치유케 하는 소망이 담긴

초막절 축제의 마지막 날처럼 말입니다.

그때 예수께서는 제단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로 충만한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터져(spring up wells) 나올 것이라 하셨고 

이는 예수님 승천 이후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선물로 받을 성령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이 시대의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저와 여러분입니다.

엘리야는 오늘도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너의 하나님은 누구냐!!  너 살아있는 성전(living temple)된 여호와의 사람아! 

너의 하나님은 돈(바알)이냐, 너의 학위이냐, 너의 직장이냐,

너의 재력과 권력이냐, 너의 욕심이냐, 너의 사역이냐!

너의 진정한 하나님은 누구냐. 살아있는 성전이 너의 몸에,

영혼에 여호와의 이름이, 에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새겨져 있느냐,

그리스도의 고난의 흔적(makers)이 있느냐!  십자가가 있느냐! 

온누리 교회 장로님들이 기도를 마치며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간사님을 통해 모든 장로님들에게 그 주님이 누구인지 밝혀달라 편지를 보냈습니다.

압니다. 그 장로님이 말씀하신 주님이 누구인지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주님이 누구인지 분명히 밝힐 의무와 책임의 축복이 있습니다.

어떤 이단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마칩니다.

아닙니다. 분명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마쳐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를 마쳐야

나의 하나님이 누구인지 정확히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예배가 우리의 기도가 우리의 설교가

나의 하나님이 누구인지 질문하는 모든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는 교회가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