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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재의 톡톡QT – voluntary..

2013.10.02

상세 본문

<voluntary..>

 

평소 깊이 존경하는 목사님이 카톡을 보내셨다.

자신이 복음을 전해서 이제 마악 태어난 한 사람을 양육해달라는 부탁의 카톡.

스마일 이모티곤 2개와 부탁내용 그리고 이빨을 활짝 드러낸 스마일 이모티콘 2개.

그렇게 스마일 샌드위치 카톡을 받고

답톡? r think about it..

목사님이 양육을 부탁하신 분은 몇 달 전 목사님과 식사를 하면서 그날로 예수님을 영접.

집안에 스님이 세 분이나 있는 완전 생짜 완전 불도.

지난 8월 폭풍 눈물 속에 세례를 받았고.

Naver에 이름 석 자 치면 짜르르 나오는 여성 CEO..

사실 톡이는 생짜배기 마악 태어난 초신자 양육을 짱 좋아한다.

문제? 일주일에 한번꼴로 서울까지 가야되는 상황.

한 번에 거절하긴 쫌 뭣해서 슬쩍 r think about it.. 해놓고

이튿날 주님이 QT로 무슨 말씀을 해주시려나? 두근두근.

8/30(금) 사람을 변화시키는 믿음의 교제(몬 1:1-14)

바울이 자신의 권위를 내려놓고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부탁하는 내용.

9->간곡하게 부탁합니다! 이렇게 나이가 많고 또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갇힌 사람이 된 나 바울은

10->갇힌 중에 낳은 내 아들 오네시모를 위해 그대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구구절절 간곡히 부탁하는 이 말씀이었으니.. 딱 걸렸다!

목사님은 사회적으로 짱짱하던 분.

하나님의 확실한 콜링으로 50세가 넘어 신학.

목사님이 된지 이제 7년 정도.

게다가 지난겨울 한차례 폭풍처럼 휘몰아친 고난에 갇혔었는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이 지난 3월 한 까페에서 교회를 개척하게 하셨다.

200석쯤 되는 까페가 차고 넘쳐서 이젠 3부예배까지 드린다.

언젠가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났다.

1. 난 전도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2. 직장인들에게 크리스천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전할 때 행복하고.

3. 교회가 목사가 할 일은 하나!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친밀한 관계를 쌓아갈 수 있는지..

그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4. 그런데 나한테 한 가지 고민이 있어요.

자꾸 저렇게 주님을 영접하는데..

사람들이 몰려오는데..

양육할 사람이 턱없이 부족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안 나와요.

그런 말씀들이 기억 나면서

14->그러나 그대의 동의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는 그대의 선한 일이 억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voluntary) 하는 일이 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말씀이 요절되어 자꾸 톡이 가슴을 톡톡 친다.

Yes Sir~! 이모티콘과 함께 답톡(voluntary..)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