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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권의 영혼의창-내려오지 않는 손

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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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지 않는 손

 

출애굽기 17장에서 이스라엘은 ‘안식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전쟁이 붙었습니

다.

이 전쟁은 우리 믿는 자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안식에 들어가게 되었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군사들을 이끌고 아말렉과 싸우는 동안 모세는 르비딤의 산 꼭대기에 올라 손을 번쩍 들었

습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으로 전세가 넘어가기를 반복했습니

다. 계속 손을 들고 있던 모세는 팔이 피곤해졌습니다. 그러자 함께 모세를 따라갔던 아론과 훌이 모세

의 손을 붙들어 올려 해가 질 때까지 그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했습니다.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게 되

자 전장의 여호수아는 그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게 되었습니다.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전쟁에서 이기고 모세의 손이 내려가면 전쟁에서 지는 것은 구약을 상징하고 있

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지고 나아가는 제물에 흠이 있으면 받아들여지고 제물에 흠이 없으면 일 년간 벌

이 면책되던 구약을 닮아 있습니다. 율법과 규례를 잘 지키면 복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징벌을 받았던

구약을 닮아 있습니다.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지지했던 것처럼 율법을 통한 축복은 불완전성을 지니

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허락하신 이유는 율법을 지킴으로서는 결코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없고 오직 예

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만 구원과 참된 의로움에 이를 수 있음을 가르쳐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세

의 두 팔로 상징되는 율법의 불완전성 그리고 인간의 절대적 무능력을 아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 가운데 보내셔서 완전한 언약을 우리와 맺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갈보리 언덕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두 팔을 십자가 위에 활짝 펴 올리시고, 아예 대못으로 그

펼친 팔을 못 박아 버리셨습니다. 모세의 팔은 피곤하면 내려올 수 있었지만, 십자가 위에 못 박히신 예

수님의 팔은 승리가 선언될 때까지 결코 내려올 수 없는 아름다운 팔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십자가를

피하실 능력이 충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능력으로 십자가 위에 자신의 팔을 못 박으셨습니

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승리하셨고, 완전한 여호와 닛시의 의미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은혜의 열매를

우리 믿는 자들이 누리게 되었습니다. 안식의 자리는 믿는 자들의 참된 주소가 되었습니다. 아말렉 전쟁

승리 후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하게 하리라.”(출 17:14)

아말렉은 사단과 그 사단이 몰고 온 죄를 뜻합니다. 믿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로 인해 모든 죄

가 도말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을 우리의 기억에서 지워버리시는 것처럼 우리의 죄를 영원토

록 기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죄 뿐만이 아닙니다. 죄로 인해 이 땅 가운데 들어온 질병도

예수님의 언약 앞에서 힘을 잃고 말 것입니다. 예수님이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예수님

이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받게 되었습니다.(사 53:5) 그 예수님께서 신명기에서 또한 약속하고

계십니다. “여호와께서 또 모든 질병을 네게서 멀리 하사 너희가 아는 애굽의 악질에 걸리지 않게 하실

것이라.”(신 7:15)

지난 몇 주간 사랑하는 한 집사님의 질병으로 울며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믿는 자들을 회복하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마음을 십자가에서 결코 내려오지 않는 두 팔을 벌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확증하고 함께 승리를 증언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차명권 전도사(온누리교회, HEART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