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얼바인, 내 고향 한국, 파란 눈의 선교사 초청집회
2009.11.09상세 본문
은퇴 미국인 한국선교사 초청 선교집회 얼바인서 … 선교의 열정 일깨워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전후로 한국에서 활동했던 은퇴 미국인 선교사 초청 선교집회가 지난달 30일(금)부터 31일(토)까지 이틀 동안 얼바인 온누리교회에서 열려 성도들에게 선교에 대한 열정을 일깨웠다.
‘내 고향 한국, 파란 눈의 선교사’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집회에는 모두 4명의 선교사가 강사로 섰다. 이들은 모두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블랙 마운틴시에 위치한 ‘하이랜드 팜’이라는 은퇴 선교사 공동체에 거주하면서 간증, 후원 등 여러 모양으로 노년을 선교에 여전히 헌신하고 있다.
이날 강연한 4명의 선교사는 존 서머빌(전 한남대 역사학과 교수), 마리엘라 프로보스트(전 전주예수병원 간호부장), 로이스 린턴(전 순천기독결핵재활원장), 제임스 린턴(현 북한선교).
한국에 대한 깊은 사랑
이들 선교사들이 이틀 동안 풀어놓은 간증의 중심에는 ‘한국에 대한 깊은 사랑’이 놓여 있었다.
전남 광주가 고향인 프로보스트는 강연에서 “나는 한국전쟁 당시 환자와 전쟁고아들을 돌봤고, 남편 레이먼드 프로보스트는 한국전쟁 때 종군기자로 활약하다 선교사로 재차 귀국, 경주 문화중고등학교 개원 등 교육사역을 펼쳤다”면서 “한국은 나의 고향이며, 영원히 사랑한다”고 말했다.
구한말 한국에서 근대교육과 의료선교를 펼친 유진벨 목사의 손녀인 로이스 린턴은 해방 이후 결핵으로 죽어가던 한국인들을 집집마다 방문하며 살려낸 40여 년 동안의 기적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내 평생의 목적은 오직 하나, 한국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스 린턴의 셋째 아들인 제임스 린턴은 현재 펼치고 있는 북한 지하수 개발 사역을 간증해 유진벨 목사 이후 4대째 이어지고 있는 북한선교에 대한 기름 부으심을 전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 근대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에서 40여 년간 학원사역을 펼친 존 서머빌은 한국의 시 등 문헌들을 풀어내면서 한국이 위대한 하나님의 나라로 부흥해나갈 것을 확신하고 “여생을 이 사역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선교적 삶 결단
이번 집회와 다음날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선교간증은 얼바인을 비롯한 남가주 성도들에게 선교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일깨웠다.
샌디에이고에서 참여한 김혜정 성도는 “한국인보다 더 한반도를 사랑하는 이들 선교사들의 마음에 부끄러움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더욱 한국과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선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뜻에 부응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길 목사(얼바인 온누리교회)는 이번 집회에 대해 “4명의 선교사님들이 일평생 보여준 것처럼 조건 없는 사랑이 우리를 묶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다”면서 “모든 성도들이 넘치는 사랑으로 끝까지 선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는 미주 온누리교회 연합, 미주두란노해외선교회, cgntv, 두란노, 두란노아버지학교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 차명권 미주부장 mkch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