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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선교편지 – 박성근, 김인옥 선교사님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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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멕시코 선교 동역자님께                2017 04 21

복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영계에서 움직임이 시작됩니다. 우리에게는 아무 느낌이 없을지라도 주님은 일하기 시작하시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박선교사를 구해 주신 주님.

2000년 9월 경 푸에블라에서, 한 한인 선교사가 저녁 때 박성근 선교사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선교사가 어느 멕시코 교회에 갈 일이 있어서 박선교사는 그 선교사를 태우고 20년 된 낡은 차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그 선교사의 안내에 따라서 좀 있다가 좌회전을 하기 위해 깜박이를 켜고 천천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좌회전을 해야 할 지점에서 전방에서 아무 차가 오지 않기 때문에 좌회전을 했는데 그 순간 뒤에서 오고 있던 ‘콤비’라고 불리우는 미니밴 크기의 공중교통 버스가 막 박선교사의 차를 추월하려고 반대편 차선을 넘어 속력을 높여 달리다가 박선교사의 차를 들이 받았습니다. 이상하지요? 왼쪽으로 가겠다고 좌회전 깜박이를 켜고 천천히 달리고 있으면 뒤에서 오던 차들은 그 차가 좌회전을 한 후에 계속 달리면 되는데, 왜 그 ‘콤비’는 반대편 차선을 넘어서까지 속도를 내면서 박선교사의 차를 추월하려다가, 좌회전을 하는 그 차와 충돌하였을까요?

멕시코에서는 앞차가 좌회전 표시 깜박이 등을 켜면, 그것은 ‘좌회전을 하겠다’가 아니고, ‘천천히 가겠으니 내 차를 추월하시오’ 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멕시코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다른 선교사의 똑 같은 케이스를 후아레스 신학교에 있을 때도 경험했습니다. 좌회전을 하여 신학교로 들어 오려고 좌회전 깜박이 등을 켜고 천천히 달리던 선교사의 차를 뒤의 차가 추월하려고 하다가 들이 받은 것입니다. 이 선교사는 충돌 때의 충격으로 머리에 이상이 있었으나 다행히 회복되었습니다.

박선교사의 차는 운전석 의자 바로 뒤가 받혀서 그 쪽의 유리창이 대파되었습니다. 콤비는 그 반동으로 튕겨 나가면서 박선교사의 운전석 쪽 문을 다시 받으며 앞으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박선교사는 한 군데도 다친 데가 없이 늦은 밤에 그 차를 끌고 귀가하였는데, 다음 날 아침에 차를 살펴 보았을 때, 뒷좌석에 사람이 탔었더라면 부상했겠지만 뒷좌석에 사람이 없었고, 운전석은 옆 유리창은 멀쩡했고 문짝의 하단 부분을 차가 받고 지나가 처참히 찢겨졌고 운전석 바로 옆 유리창이 아닌, 전면 왼쪽의 작은 삼각형 유리창만 대파되었습니다. 마치 천사가 박선교사를 부등켜 안고 보호한 것처럼, 문짝의 상체는 말짱했고, 하단만 푹 들어가고 찢겼는데, 충돌이 박선교사의 다리에까지 미치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아침에 밝은 빛 아래서 부서진 차의 형태를 보면서, 세밀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흔적에 전율하며 감격의 감사를 드린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무리 악한 사단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지만, 끊이지 않는 지속적인 기도가 있기에 주님은 보호막을 치시고 선교사의 가족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지키고 보호해 주고 계십니다.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푸에블라 신학교 학생들은 4년 과정의 공부를 무사히 마치고 사역자로 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샤론의 꽃 교회 성도 중 셀리아, 파트리시아, 레베카, 호세, 로시오를 위해 특별 기도를 요청합니다. 이들 중 파트리시아, 레베카, 호세는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교사가 이들을 차례로 방문하여 말씀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여 각 가정의 기도의 파수군으로 세우려고 합니다. 주께서 이들을 가정교회 사역자로 세워주시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환경을 꽁꽁 묶고 있는 어둠의 영이 강력하여, 영적으로 무기력하고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셀리아는 전남편과 이혼 수속 중이고, 아들 셋과 살고 있습니다. 재정이 어려워 디저트인 젤라틴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본인이 믿음으로 서고 아들들을 믿음으로 세우는 사역자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숨은 그리스도인인 파트리시아는 마리아 우상숭배자인 친정 어머니의 심한 반대로 자녀의 세례를 미루더니, 딸 아브릴이 15세 때 미혼모가 되는 일이 일어 났습니다. 카톨릭인 남편이 파트리시아를 억압하고 교회에 가지 못하게 합니다.

 

레베카는 자녀 셋이 모두 동거 커플이고 교회에 가지 않습니다. 본인도 작은 잡화 가게를 하면서 주일 예배에 나오지 못하나, 주중에 전도하면서 모임을 가지고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주님께 순종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호세는 믿음이 성장하였고, 신앙 훈련을 더 받고 고향으로 돌아가 복음전도자가 되기를 원했으나, 아내 릴리가 세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믿음을 갖지 못해, 릴리의 강요로 선교센타 관리인 직을 버리고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매주 외출 때마다 릴리가 할아버지를 방문했고, 심한 카톨릭 마리아 우상숭배자인 릴리의 할아버지가, 선교사들 및 복음주의 교회에 대해 심한 험담을 하곤 하여 릴리의 마음이 복음에 대해 닫혔던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호세를 방문하여 영적으로 격려하고 릴리를 위해 기도하여 호세를 복음전도자로 세우고자 합니다.

 

 선교센타의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는 로시오가 부르짖는 기도를 배워, 본인과 가족과 가문 안에 있는 어둠의 영들을 몰아 내고, 성령충만하여 사역자로 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1. 멕시코의 그리스도인들이 회개하고 강력히 부르짖는 기도를 하여 나라를 덮고 있는 악한 영들이 떠나가고 멕시코에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사회가 변하도록
  2. 푸에블라 신학교 학생 21명 모두가 학업을 끝까지 잘 마치고 모두 말씀과 능력의 사역자들이 되도록
  3. 셀리아, 파트리시아, 레베카, 호세, 로시오에게 회개의 영을 주시고, 그들이 부르짖는 기도를 배우고, 사역의 훈련을 받아 본인들의 신앙이 설 뿐만 아니라, 가정교회를 이끌 수 있는 사역자들이 되도록
  4. 박성근 선교사의 허리를 완전히 치유해 주시고, 은서가 6월 말~7월 초에 순산하게 해 주시고, 지훈이가 늘 성령 충만하고, 믿음의 배우자를 허락해 주시도록.

 

선교를 위한 중보 기도에 헌신하시는 선교 동역자 한 분 한 분과 그 가정과 일터와 교회에 주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복이 넘치고 주님께서 그 얼굴을 향하여 빛을 비추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박성근, 김인옥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