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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편지(황옥심선교사)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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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간이지만 이런 폭풍우는 처음이다.

마치 토네이도 라도 온 것 같이 갑자기 바람이 불어 닥쳐 모든 것을 날려 보낼 것만 같다.

고가도로 기둥 옆에 잠시 피신이라도 해야 할 정도이다.

2018년 여름

일년 만에 오는 마르세이유 항구에서의 사역은 똑 같은데 점점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여기 마르세이유 북쪽 항구의 다리 밑 회오리 바람과 함께 다리 위에서 폭포 같은 물이 쏟아져 내리고 앞이 안보일 정도의 비바람이 천둥 번개로 온 사방을 흔들며 휩쓸어 온다.

갑자기 이 폭풍이 나에게는 하나님의 분노와 눈물 같이 느껴지는 건 웬일인가?

마르세이유 항구

모스크를 짓는다고 두려움으로 사람을 누르며 돈을 뜯어내는 사람들

한편 저쪽 구석 은밀히 사람을 죽이면서 돈을 버는 마약 딜러들

점점 극성스러워지며 사람의 영을 혼미하게 하는 여호와의 증인들

거기에 유일하게 사람을 살리기 위해 수많은 거절에도 끈임없이 웃음으로 닥아가 성경을 전하며 생명을 주기 원하는 하나님의 사람들

그리고 그 선물이 얼마니 귀한 줄 모르고 단호하게 거칠게 아니 때로는 부드럽게 우리를 거절하는 이들까지도

거의 대부분은 모스크를 짓는다고 손내미는 그 손에는 동전 몇닢이라도 건네주며 돈독한 신앙을 자랑하듯 한다.

부모의 단호한 거절을 보는 아이들이 눈이 기억난다.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까? 아마도 이렇게 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것이라고 일단 배우겠지…

그러나 기도하기는 그들이 그들 자신의 생각으로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즈음에는 그들에게 진리에 대한 목마름이 있게 하시고

주님 불쌍히 여기시고 찾아가 주옵소서!!

한해가 지났는데…

모스크를 팔아 돈을 뜯어내는 사람도 여전히 작년과 같은 사람들

눈도 마추지 않고 전화로 연락하며 어슬렁 거리는 마약 딜러도 또 똑같은 사람

우리 역시 같은 곳에 서 있으면서…

여전히 어두움의 영에 잡히어 변화가 없는 저들을 보며 올해는 마음이 많이 슬프다.

점점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일까?

저 마약 딜러도 나에게 닥아 오면 성경을 알려 주고 싶고

모스크에 속아 있는 저들도, 여호와의 증인에 속고 있는 저들도 다 구원이 필요한데

믿는 것이 어찌 이리 힘든가?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진리라고 속아도 속은줄 모르고 사는 저들을 향한 하나님의

기다리심이 느껴진다. 역시 사랑은 인내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끝까지 견디느니라.

그렇다. 저들을 기다리시느라 아직 다시 오시지 못하시는 주님.

오늘 저 다리위에서 쏟아지는 폭우와 같이 금방 나무라도 넘어뜨릴 것 같은 천둥과 번개가 주님의 참으시고 참으시는 인내 속에서도

스스로 무지개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차마 홍수로 벌하시지 못하시는 주님의 인내와 눈물을 본다.

모스크를 짓는다고 마치 악랄한 세금쟁이 처럼 각 차마다 손을 벌려 저들에게 심적인 부담을 주며 동전 한닢 이라도 걷어 드리는 저들이 금년엔 훨씬 극성스러워 졌다.

작년에 걷은 돈으로도 모자랐는지 아직도 거머리가 피 빨아 멱듯 달려드는 저들이 자꾸 밉다.

무슬림은 각자의 양 어깨에 두 천사가 있어 자신의 행동을 다 기록한다고 믿기에 울며 겨자먹기식의 동전 강탈 하는 수준에서

더욱이 금년엔 한술 더 떠 성경 책을 받지 말라고 그들의 손에 들리워진 성경 까지 저쪽 창문으로 던져 버리라고 사주를 하는 모습이 평안을 깨트린다.

마치 잘못을 저지른 아이들에게 야단치듯 하면 나쁜짓을 하다 들킨 아이들 같이 그의 말대로 창밖으로 성경패키지를 던져 버리고 …

던져진 성경들을 주우며 절로 기도가 나온다.

주님! 저가 하는 일을 저가 모릅니다. 용서하소서! 박해자 사울과 같이 어느 날 주님의 사람되어 이 일을 간증하며 주의 영광을 위해 이 날들이 쓰여지게 하소서!!!

그러나 이미 승리는 우리의 것

이겨 놓은 싸움에서 잠시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을 전해주는 하나님의 손이 된 우리들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저희를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이보다 크심 이라”(오1서4:4)

우리를 방해하는 저들을 보며 다리위에서 떨어지는 폭우와 천둥 번개가

이들을 기다리는 하나님의 인내와 분노와 슬픔으로 가슴에 느껴진다.

얼마후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금 빙긋이 알굴을 내미는 햇살속에서

이 모든 분노와 슬픔 넘어의 빵빵 거리며 밀리오는 어두움의 영에 속고 있는 이 사람들을 아직도 기다리는 하나님의 넓은 사랑을 눈부시게 바라보며

닥아오는 차를 향해 또 다시 생명의 책을 들고 웃으며 닥아간다. 모든 민족이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 건네는 이 생명을 받아들일 그 손길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