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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권의 영혼의창-역류하는 은혜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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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하는 은혜

 

다윗과 이스라엘 족속들이 언약궤를 다윗성으로 싣고 올 때 일어난 일입니다.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

러 소들이 뛰는 바람에 웃사는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잡았습니다. 언약궤가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

려는 어쩌면 좋은 마음으로 언약궤를 붙든 웃사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입어 그 자

리에서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모세의 율법은 언약궤를 옮기는 여러 규정들을 정해놓았습니다. 언약궤 양쪽에 고리를 달고 채를 궤 양

쪽 고리에 꿰어서 궤를 메어야 하는 등 언약궤는 절차에서부터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벌려놓았습니다.

출애굽기 19장에서처럼 십계명이 주어지면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는 자격이라는 것들이 개입했습니

다. 율법이 정해놓은 규정과 절차들을 다 지켜야 언약궤까지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나아

가더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무섭고 멀리 계신 분이셨고, 다시 일어날 죄들과 또 다시 갖춰야할 율법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율법은 사람들을 죄 없이 하지 못했고, 오히려 죄의 무서움을 극

대화시켰습니다. 오히려 죄의 전염성을 명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나병환자들은 사람들이 만

질 수 없었습니다. 공적인 자리에 나아오기 힘들었고 나아오더라도 “부정하다, 부정하다”라고 크게 소리

쳐야 했습니다. 진영 밖에서 혼자 살면서 고통 가운에서 슬퍼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참된 언약궤 되시는 예수님께서 오셔서 율법을 폐하시고 은혜의 해를 우리들에게 베풀어주시자

율법과 죄의 전염성이 무너지면서 은혜가 역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를 찾아가셨

습니다. 그리고는 나병환자에게 손을 대셨습니다. 그러자 나병환자의 병이 예수님께 전염된 것이 아니

라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가 나병환자를 전염시켰습니다. 이것이 은혜시대의 영광이자 자랑입니다.

나인성 과부의 독자가 죽어 그 관을 따라 장례가 치러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

까. 예수님은 그 관으로 다가가 손을 대시며 “청년아, 일어나라”고 했고, 죽은 자는 살아났습니다. 언약궤

는 히브리어로 ‘관’을 뜻합니다. 언약궤를 만진 웃사는 즉시 죽었지만, 예수님이 관을 만지시자 죽은 자

가 즉시 살아났습니다.

율법에 대한 사역은 사람을 죽이는 사역입니다.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율법 조문”이라고 고린도후

서 3장 7절에 나와 있습니다. 6절에도 잘 나와 있듯이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입니

다. 예수님이 흘리신 보혈과 부활의 능력은 우리 믿는 자들에게 은혜의 시대를 선포하고(누가복음 4:19),

죽음과 저주가 흘러가던 율법의 흐름을 역류시켜 누구든지, 어떠한 약함이든지, 어떠한 부족이든지 은

혜를 만지면 그 은혜가 죽음과 저주를 삼키고, 죽음과 저주의 땅이 생명과 소망의 땅이 되게 하셨습니

다.

성도들은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예수님 안에 심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는 결코 성도들을 떠

나지 않을 것입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죄는 무서운 것이다. 죄를 짓지 말라. 그 죄가 너의 삶을 망가뜨

리고 질병과 저주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이죠. 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예수님이 흘리신 보혈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지 못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믿음으로만 온전한 의로움을 선물로 주시고, 하나님과 사

람 사이에 놓여 있던 수많은 자격들을 폐하신 예수님의 은혜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죄

를 정복하시고, 율법을 폐하신 예수님의 은혜의 역류 현상을 깨닫지 못해서 하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바라보십시오. 여러분의 자격과 약함을 바라보지 마시고, 오직 눈을 들어 예수님의 아

름다움만을 바라보십시오. 여러분이 그 예수님처럼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알게 될 것이고, 그 예수님의

은혜가 성도들의 모든 영역으로 침입해 여러분의 영혼과 삶을 은혜로 전염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 가운

데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 외의 어떠한 자격도 끼워 넣지 마십시오. 이 모든 은혜의 역류는 여러분

의 자격과 순종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이 보여주신 순종과 그 분의 흠 없는 자격 때문에 성도들에게 반드

시 일어날 일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5장 19절이 은혜의 역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

인이 되리라.”

 

/차명권 전도사(온누리교회, HEART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