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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재의 톡톡QT-쯧

20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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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곰이(짝꿍) 학회가 비엔나에서 열렸다.

톡이의 악어새 여행.

salzburg.

모잘트와 폰 카라얀의 생가도 둘러보았다.

음악 동네의 아름다움에 포옥 젖어 쫑알거렸다.

톡이: 주님~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그 멋진 음악을 만들어 주신 분이 주님이

지요?

(sound of music을 촬영한 미라벨 정원을 가보니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고픈 마

음이 살짝 들었다)

1)

모잘트 학교 동상 앞에 오니 쯧.

웬 중국인들이 동상 앞에서 점심을 펼쳐 놓고 주르르 서 있는 게 아닌가?

얼굴이 화끈해진 순간 함께 tour한 이태리 여인의 놀란 눈과 딱 마주쳤다.

아침 QT가 떠올라 쫑알거렸다.

11/13(수) 영혼 구원을 위해, 주님 영광을 위해! (고전 10:23-33)

신전 제사장에게 분배된 제물 고기는 제사장 몫이었다지.

그 몫을 제외한 고기들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지.

시판된 고기가 제물인지 알고 먹는 사람도 있고 모르고 먹는 사람도 있었다지.

신전 제물인줄 알고도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지식(우상은 아무것도 아니다)을

갖고 있는 사람은

신전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먹었다지.

그런 모습은 믿음이 약한 사람들에게 덕이 되지 못했다지.

23->모든 것이 허용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허용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24->누구든 자기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십시오.

31->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행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십시오.

쫑알: 주님~ 동상 앞에서 점심을 먹다니.. 에구, 민망해라 쯧.

주님~ 저도 주님 믿노라 하면서 주님 많이 민망하게 해드렸지요?

주님~ 이젠 좀 덕스럽게.. 그리고 주님 영광 위해 살도록 붙들어주세요.

2)

모잘트 박물관(살던 집)에 갔다.

모잘트가 오르내렸을 낡은 계단을 올라가며 잔잔한 감동이 스며들더니

모잘트가 그렸던 악보를 보니 진한 감동이 몰려온다.

휘리릭~ 주변을 살핀 톡이 찰칵 찰칵 사진을 찍었다 쯧.

입구에서 절대 사진 촬영을 금지했음에도 언제 또 올까? 싶은 마음에 쯧.

잠시 후 톡이 귀에 들려오는 한국말?

(여기서 사진 찍으면 안 되는 것 아냐?)

(그런데 조오기 조 아줌마가 자꾸 찍네?)

아마도 음악을 공부하는 여학생들 같아 보였다 쯧.

쫑알: 주님! 또 QT 따로 행동 따로였네요 쯧. 죄송해요.

31->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행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십시오.

3)

아침 눈뜨자 학회로 가는 은곰에게 바가지 쯧.

톡이: 오늘은 시내 나갈 거니까 cash 좀 주고 갓!

크레딧 카드도 하나 주고 가 앙?

은곰: 그냥 cash 좀 줄게. 카드는 아무래도 위험하지 않겠어?

톡이: 어이구~ 밤낮 위험은 무슨 위험. 카드 주고 가 얼른.

돌아다니다 cash 떨어지면 어떻게 하라고 징징.

한국에 돌아가기만 해봐라. 당장 카드 하나 만들어야지 징징.

시내에 나가니 wow~ 먹거리 볼거리 우하핫 신난당.

기념품 가게를 기웃거리다가 best of Mozart 가게에 들렸다.

여행할 때마다 벼르던 파우치가 눈에 쏘옥 들어오네?

보라색 파우치 안에 지갑과 휴대폰을 넣어보니 딱이다!

근데.. 다른 색은 없나? 기웃 망설이는데 웬 남자가 바로 옆에서 회색 파우치

를 만지작.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톡이 덩달아 회색 파우치를 빼더니 쯧.

또 지갑과 휴대폰을 넣어보고 지갑을 톡이 헝겊 가방에 넣었는데..

순간 어깨 헝겊 가방쪽 느낌이 이상하다. 휘리릭 돌아본 순간 톡. 지갑이 바닥

에?!

(톡이 옆 남자와 톡이 뒤 남자 둘이 주고받는 묘한 눈빛 포착. 앗! 한 패로구낫!)

남자가 몸을 굽혀 톡이 지갑을 집으려는 순간 팍 옆으로 치고 들어간 톡이 발.

잽싸게 톡이 손에 돌아온 지갑. 휴~

~ 등골이 오싹.

이 복잡한 시내에서 크레딧 카드를 잃어버렸다면?

“폴리짜이(polizei polizei)”

경찰 좀 불러 달라고 외치며 헤맸을 톡이 쯧.

~ 등골이 오싹.

은곰이와 만나기로 한 6시까지 톡이는 돈 한 푼 없이?

휴대폰(로밍을 안했으니)도 없이?

그 와중에도 휘리릭 스치는 아침 QT.

11/14(목) 남자 없이 여자 없고, 여자 없이 남자 없다(고전 11:1-16)

3->이제 나는 여러분이 모든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며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며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기 원

합니다.

쫑알: 주님~ 휴~ 고마워요!

톡이 머리는 은곰? 근데.. 죄송해요! 톡인 은곰의 목이었어요. 쯧.

4)

은곰이와 praha로 떠나기 전 아침 QT.

11/15(금) 본질과 목적을 기억하십시오(고전 11:17-26)

23->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입니다.

곧 주 예수께서는 잡히시던 밤에 빵을 들어

24->감사하시고 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해 주는 내 몸이니 이 예를 행해 나를 기념하라.”

25->이와 같이 식사 후에 또한 잔을 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 예를 행해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은곰: 주의 만찬의 의미는 용서. 사랑. 희생. 하나 됨. 나눔 같은데..

내년부터 내가 우리 교회 대표 장로로 2년 섬겨야 한다잖아?

내가 뭐 특별히 잘 하는 것은 없고..

그저 2년 동안 교회안에 혹시라도 어려움이 생기면

서로 품고 하나 되는데 힘써야겠지?

톡이: 쏘굿~! 나도 순모임 가족들을 좀 더 챙겨야 할 텐데 쯧.

praha.

까를교 긴 다리를 건넜다.

볼거리와 인파에 쏠려 다니면서도 문득 문득 눈에 들어오는 거지 모습.

얇은 옷. 엎드려 무릎 꿇고 깡통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있는 모습.

back 2 vienna.

망막에서 거지 모습이 떠나지를 않는다.

돌아오는 길, 톡이와 은곰이는 서로의 마음에 얹힌 것들을 나누었다.

한 푼도 주지 못하고(않고) 온 우리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다고 쯧.

짤즈부르그 모짤트. 비엔나 슈테판 성당. 프라하 천문시계탑.

볼거리따라 사진 비디오 찎기에만 바빴던 우리 쯧.

잠자기 전 은곰이가 기도했다.

은곰: 하나님 아버지. 주의 만찬 QT를 통해 저희 하루를 돌아보게 해주시니 감

사합니다.

우리 교회와 우리순의 울타리를 넘어 조금씩 더 베풀며 나누는 저희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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