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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권의 영혼의창-가장 깊은 곳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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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깊은 곳

 

누가복은 5장에는 어부 시몬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왜 이 땅에 오셨는지를 말

해주고 있고, 동시에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인간을 만드시고 모든 것을 꿰뚫어보시는 예

수님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이고 깊은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

서 가장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인

간의 삶은 아무리 화려하고 고가치한 것처럼 보여도 한 줌의 바람처럼 아무런 의미

가 없는 삶이 됩니다. 하지만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이 문제가 해결이 되면 인간은

아무리 무명하고 하찮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가 되는, 그분의 소유가

되는 영광을 회복하게 됩니다.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누가복음 같은 장에서 예수님은 그

의미를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사건은 네 사람에 의해 지붕을 뚫고 침상에 뉘어

내려지는 중풍병자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서도 침상은 지붕을 뚫고 그 집의

가장 깊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그 침상이 닿는 가장 깊은 곳에 누가 있었습니까. 바

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이야기 속에서 자신이 이 땅에 왜 오셨는지를 말씀하십니다. 바로 인간

의 죄를 사하기 위해 오셨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가장 깊은 곳이자 예수님

이 성육신하신 목적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인해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함 받았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이 사실을 믿기만 하면 사망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옮겨가게 됩니다. 또

한 이미 믿는 자들은 언제나 우리의 모든 죄가 예수님의 피로 인해 사해졌다는 복된

소식을 기억하고, 죄 사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유업을

기뻐하고, 그 유업 안에서 성령의 위대한 능력으로 이끌림을 받게 됩니다.

이 죄사함이 우리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믿는 자들에게

선물로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믿고 난 후에도 이 사

실을 잊어버리면 또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 정죄감을 갖게 되고, 다람쥐 쳇바퀴 같은

종교적인 열심 속에 자신을 가두어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시몬의

깊은 곳이 오직 예수님의 은혜로 터치되었을 때 시몬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풍성한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또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라는 축복도 받았습니다. 죄

사함의 은혜는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삶 가운데 쏟아져 들어오는 축복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 축복도 우리의 노력으로가 아니라 죄사함의 결과로 주어

지는 은혜의 영역입니다.

중풍병자에게도 예수님은 죄사함을 먼저 다루셨습니다. 그리고 그 죄사함이 이뤄지

자 중풍병이 낳는 은혜가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예수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인간이

누렸던 모든 영광이 한 사람의 범죄함 때문에 상실되었음을, 그리고 인간이 인간의

영역으로서는 방법이 없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피를 흘려 인간의 모든 죄를 사해야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하나님과 화목하고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 드러나는 죄들이 있고, 사단이 율법을 도구삼아 이 죄들이 우리를

예수님의 사랑에서 끊어버릴 것이라고 쉼 없이 거짓말을 하며 우리를 무겁게 할 때,

조용히 눈을 감고 예수님께서 이 모든 죄들을 십자가에서 품어 남김없이 사하셨고,

다시는 기억하지 않겠다고 하신 맹세와 사랑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성령은 그 죄사

함의 진리 속에서 우리를 영광에서 영광으로 반드시 친히 이끌고 가실 것입니다.

 

/차명권 전도사(온누리교회, HEART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