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감사로 채우는 하루
2019.11.22상세 본문
오래전 추수감사절이 다가올 때 였습니다.
한국 양재 온누리의 한 자매가 감사기도노트를 본인의 SNS 계정에 올렸는데 작고 예쁜 기도 수첩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알래스카에서 목회를 하던 중이었고 자매에게 연락하여 성도님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30권을 부탁했습니다. 자매는 본인이 직접 구입하고 해외 발송비까지 부담하여 멀리 알래스카까지 기도노트를 보내주었습니다. 자매의 귀한 헌신으로 성도 한분한분에 감사기도노트를 나누어 드렸고 주수감사주일이 다가오는 날까지 ‘감사로 채우는 40일’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에 한가지씩 노트에 감사제목을 적고 순원끼리 서로 나누었습니다. 주일예배때에는 한주간 적었던 감사내용을 옆 사람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을 가졌고 한주에 한명씩 모든 성도 앞에서 감사를 나누었습니다.
올해 추수감사주일이 다가오면서 그때 생각이 났고 다시 그 자매에게 연락을 취하고자 했으나 연락처가 사라져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침 같은 온누리 성도이면서 토기장이 출판사에서 일하는 형제님이 올 가을 새롭게 출간될 책자를 본인의 SNS 계정에 소개하였는데 제가 찾던 바로 그 감사기도노트의 새로운 버전이었습니다. 아직 출간되지 않은 상태였고 출간예정일은 지난 가을 한국 부흥축제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서빙고 온누리 지하 1층의 두란노 서점에 책을 주문했고 지난 가을 부흥 축제기간에 무사히 책을 건네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출간된 감사기도노트는 개인용이 아닌 가족용입니다. 가족이 함께 감사와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90일의 여정입니다. 매일 매일 할 수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와 함께 감사를 나누십시오. 기도제목을 가지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서로 안아주기, 사랑한다 고백하기등 하루 하루마다 미션이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미션을 수행하십시오. 더욱 풍성한 감사의 하루가 될 것입니다. 이번 주수감사절은 감사와 기도가 풍성한 날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