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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 칼럼

주님의 숲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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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하고 거대한 나무 숲은 서로의 뿌리를 묶고 서 있다고 합니다.

마치 어깨동무 하듯이, 팔짱을 끼듯이, 깍지 끼운 손을 맞잡듯이 서로를 움켜 쥐고 서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서 있는 나무는 바람과 비, 뜨거운 해와 더위를 견디어 냅니다.

나무는 서로 경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 의지함으로써 숲을 만들어 냅니다. 

 


곳곳마다 서 있는 십자가는 마치 교회가 숲을 이룬듯 착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서로 손을 맞잡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붙잡았던 손을 놓고 각자 서 있습니다.

뿌리가 묶여있지 않은 나무는 비바람에 뽑혀 쓸려가듯 
연합하지 않는 교회 공동체는 어려움이 찾아올 때 무너지고 쓰러지기 쉽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눈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숲을 이루지 못합니다.

서로의 삶을 나누고 짐을 함께 지며 기도로 서로를 도울 때 비로서 뿌리가 묶이기 시작합니다. 

견고히 묶인 뿌리는 큰 바람과 위험앞에 서로를 지켜주는 주님의 숲이 될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무너진 유다 공동체를 향해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찌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Jeremiah 17:7-8)

 


시편 1편을 보는 듯 합니다.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는 마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의 뿌리는 여호와를 의지하고 그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강하게 묶인 뿌리가 나무를 지켜주듯 하나님과 내가 영적으로 더욱 하나될 때 우리의 인생도 계속 푸르를 것입니다.

그런 신앙인으로 가득한 공동체는 주님의 숲을 이루게 될 것 입니다.
그리하여 지치고 상한 영혼들에게 쉼과 안식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샌디에고 온누리 교회가 주님의 숲과 같은 공동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이민욱 목사 – 샌디에고 온누리 담당

주님의 숲 – 사랑 이야기




어느날 문득
당신이 찾아온
푸르른 저 숲 속에
평온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찾아

당신이 지나온 이 거리는
언제나 낯설게 느껴
그 어디에도 평화 없네
참 평화 없네

그렇지만 당신의 앞에
펼쳐진 주님의 숲에
지친 당신이 찾아 온다면
숲은 두팔을 벌려

그렇게도 힘들어 했던
당신의 지친 어깨가
이젠 쉬도록 편히 쉬도록
여기 주님의 숲에

당신이 느꼈던 지난날에
슬픔의 기억들은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또 생각하네

그렇지만 당신의 앞에
펼쳐진 주님의 숲에
지친 당신이 찾아 온다면
숲은 두팔을 벌려

그렇게도 힘들어 했던
당신의 지친 어깨가
이젠 쉬도록 편히 쉬도록
여기 주님의 숲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