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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권의 영혼의창-앞선 은혜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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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은혜

율법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온갖 율법을 철저히 지켜 하나님 앞에 자신의 의가 충만하다고

자부하던 바리새인들 중 한 율법사가 어느 날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습니다.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크니이까”(마 22:36)

율법을 주셨던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율법에 담아놓으신 가장 근원적인 하나님의 마음을 두 가지로 정리

해 말씀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바리새인들은 아마 이 말씀을 듣고, 자신들은 이 계명을 모두 지키고 있다며 자고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하나님과 이웃을 참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 없이도 율법

의 요구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스스로를 높이고 있음을 드러내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이 말씀에는 또 다른 예수님의 의도와 계획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이 모든

율법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뤄낼 수 없다는 선언과 함께 예수님께서 먼저 그의 죽음과 부활로 율법의 요

구를 완성시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겠다는 약속이 함께 들어있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인 내가 나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에 대한 사랑을 먼저 보여주겠다.

너희를 향한 나의 사랑을 나 자신의 목숨을 바쳐 증명하고 그 사랑으로 너희를 먼저 덧입혀주겠다”는 약

속입니다.(요 13:34)

예수님께서 ‘먼저’ 죄인 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

과 뜻을 다해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자신을 버리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결코 이웃을 사

랑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먼저 온 은혜입니다.

더 나아가면 이러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실상 우리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부분임을 알게 됩니

다. 파선한 사람이, 하나님께 내놓을 것이 하나도 없는 우리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믿는 자들은 우리의 아무런 자격 없이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의롭게 된 것처럼, 하나님과 이웃 사랑 역시

우리의 자격과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 친히 이뤄나가십니다. 즉 이 선한 일을 시작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요, 완성시키시는 분도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그러므로 안식에서 출발하십시오. 율법의 요구를 우리의 노력으로 이뤄내려고 애쓰면서 자책하지 마십

시오. 예수님께서 이 모든 율법의 요구를 이루셨고, 우리는 그 예수님을 의지하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께서 우리 영혼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파도가 밀려오듯

자연스럽게 부어주실 것입니다.

열 달이 지나면 아기가 태어날 수밖에 없는 것처럼 구원자 예수님 안에 우리가 붙어있기 때문에 성령의

열매는 초월적이고 신비한 능력으로 반드시 믿는 자 가운데 잉태되고 출산되고야 말 것입니다.

 

/차명권 전도사(온누리교회, HEART ministry)